즐겨찾기+  날짜 : 2026-04-23 00:13:5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7:00
··
·17:00
··
뉴스 > 사설

수도권 일극 해소, ‘5극3특’ 성공의 관건은 파격적 지방 인센티브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10월 15일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은 수도권 중심의 기형적 성장 구조를 바로잡고, 지역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다핵형 국가 발전 모델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집행 실적은 이러한 국가균형발전의 청사진과는 거리가 멀다. 제도 도입 취지인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 유도’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건수는 2020년 72건에서 2024년 54건으로 매년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보조금을 받은 사례는 최근 6년간 고작 18건에 불과하며, 올해(2025년) 8월 기준으로도 1건에 그쳤다. 제도의 핵심 목표였던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은 사실상 멈춰 선 셈이다.
이는 정부의 현행 지원 방식이 실효성을 잃었음을 방증한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본래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과 지방기업의 신·증설을 구분해 차등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실제 집행 내역을 보면 지방기업의 단순 신·증설에 집중됐을 뿐,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 유인은 거의 작동하지 않았다. 2020년 64건이던 지방기업 신·증설 지원도 2024년에는 53건으로 줄어드는 등, 지방 내 투자 활력조차 둔화하는 추세다.
지역별 편차도 심각하다. 전남·광주·대구·울산·경북 등 주요 광역단체에서는 최근 6년간 수도권 기업 이전 실적이 ‘제로’였다. 전북 역시 2020년에 단 1건의 이전 사례만 있었을 뿐, 이후에는 실적이 전무하다.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선언적 구호에 머물러 있고, 제도 운영이 수도권 기업을 실제로 움직이게 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수도권은 인력, 물류, 시장 접근성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 단순한 보조금으로는 이러한 구조적 불균형을 상쇄하기 어렵다. 결국 수도권 집중 완화의 핵심은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지방 정주 여건의 실질적 개선’에 달려 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계획 수준을 넘어, 기업이 실제로 지방으로 이전할 유인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을 대폭 확대하고, 산업단지 내 부지 제공과 기반시설 조성 비용을 국가가 과감히 분담해야 한다.
나아가 수도권 규제 완화 대신 지방에 ‘기회의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정부는 ‘5극 3특’ 전략에 걸맞은 과감한 재정 지원과 제도 개혁으로 지방 이전의 물꼬를 터야 한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의 지원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편하고,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에 대해 세제·입지·금융 전반에 걸친 패키지형 인센티브를 도입해야 한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5극 3특’은 또 하나의 실패한 지역발전 구호로 전락할 것이다. 정부는 국가균형성장을 향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방에 과감히 투자하고 기업이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모두가 잘사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이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10월 15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제10회 글로벌 시니어춘향 선발대회 개최  
익산시, 도시 전체를 화려한 꽃정원으로  
전주권 최초 4년제 K뷰티융합학과, 미래 뷰티 인재 키운다  
벚꽃 지나간 자리 초록으로 물든 고창의 봄  
밥은 줄었지만 가능성은 커졌다… 쌀 가공식품의 미래  
전북, 상설공연으로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전북 건강검진, ‘스마트 시대’ 열렸다  
유정기 전북교육감 권한대행, “흔들림 없는 교육만이 답…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 없다  
포토뉴스
하얀양옥집, 그림책 전시 ‘작은 만남에서, 우리의 바다로’ 개최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가정의 달을 맞아 하얀양옥집에서 그림책 형식의 체험형 전시를 선보이며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전라매일 독자권익위원회, 정기회의 열고 현안 점검
전라매일 독자권익위원회가 정기회의를 열고 보도 신뢰도 제고와 독자 소통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전북도립국악원 목요상설 공연…창작 중주로 국악 재해석
전통 국악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창작 중주 공연이 도민들을 찾아간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은 오는 2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어린이극장 개막…가족 공연 나들이 본격화
전북 지역 아동과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된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2026 전북예술회 
국악으로 한·중 청소년 교류 확대…남원서 상호방문 추진
국립민속국악원이 국악을 매개로 한·중 청소년 교류를 확대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최근 사천성 청소년 교류단과 만나 전통예술 기반 청소년 교류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