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송환 한국인 59명 구속
보이스피싱·로맨스 스캠 등 해외 조직 연루 정황…경찰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검토”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10월 22일
캄보디아 현지 범죄단지에서 활동하다 국내로 송환된 한국인 59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송환된 64명 가운데 5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 중 최소 59명이 실제 구속된 상태라고 밝혔다.
해외 사이버사기 조직에 가담한 혐의가 포착된 가운데, 경찰이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법원은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캄보디아 현지의 특정 범죄단지에서 중국계 조직의 지시를 받아 보이스피싱과 로맨스 스캠 등 각종 사이버 사기 행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현재 충남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이 각각 주요 수사 관서로 지정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45명을, 경기북부경찰청은 12명을 구속 상태로 조사 중이며,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구속된 피의자 대부분은 범죄 가담 정황이 명확히 드러난 경우로, 실질적인 공범 또는 조직 내 역할이 확인된 인물들”이라며 “조직의 지휘체계와 자금 흐름, 해외 공범까지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내 불법 사이버사기 거점은 지난해부터 국제 범죄조직의 ‘신흥 근거지’로 지목돼 왔다.
특히 일부 단지는 한국인뿐 아니라 중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다국적 인력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외에서 범죄조직의 지휘를 받아 국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구속자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국내 송금책과 인출책 등 ‘하위 가담자’ 추적에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별 사기가 아니라 해외 거점을 둔 조직형 범죄로 보고 있다”며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남은 공범 검거에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김경선 기자 |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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