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4-22 22:55:2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7:00
··
·17:00
··
뉴스 > 사설

민선 8기 마지막 행정사무감사, 성찰 위에 미래를 세워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11월 10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10일 36일간의 일정으로 제423회 제2차 정례회에 돌입했다. 이번 회기는 2025년을 마무리하고 2026년을 준비하는 마지막 회기로, 민선 8기 도정의 성과와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중대한 자리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행정사무감사인 만큼 도민의 눈높이에서 지난 3년의 도정을 냉정히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도정은 새로운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자치권 확대의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실질적 변화는 여전히 미흡하다. 특례 권한의 활용은 제한적이었고, 지역산업 구조 전환이나 인구 소멸 대응, 청년 일자리 문제 등 핵심 현안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별자치도’라는 이름에 걸맞은 자치 역량이 실제 행정으로 구현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외면할 수 없다. 이번 감사는 그러한 한계를 인정하고 바로잡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행정사무감사는 행정의 비효율과 허점을 찾아내고 개선책을 제시하는 ‘도민의 눈과 귀’다. 민선 8기 들어 추진된 사업들 중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경우 지역경제와 고용 창출로 이어졌는지, 도민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특히 재정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는 더욱 엄정해야 한다. 지방세 감소와 경기 둔화 속에서 한정된 재원을 어디에 쓰느냐는 지역의 생존 문제와 직결된다. ‘도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은 꼼꼼히 챙기고,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히 줄이겠다’는 문승우 의장의 발언은 결코 원론적 구호에 그쳐선 안 된다.
불필요한 전시성 사업, 보여주기식 행사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고, 교육·복지·산업 기반 같은 생활밀착형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책임 의정이다.
도의회의 역할은 행정의 비판을 넘어 대안을 제시하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일이다. 그 첫걸음이 바로 현장 중심의 감사다. 서류로만 점검하는 행정사무감사에서 벗어나,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실효성을 검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또 도민 참여형 감사다. 도의회가 도민제안 창구를 운영해 접수된 13건의 제안을 감사에 반영하기로 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다. 도민이 직접 행정 개선의 주체로 참여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 지방자치의 완성은 의회와 행정, 그리고 도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이번 회기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가 ‘특별자치’라는 간판만 남고 실질적 변화는 사라진 것은 아닌지, 지역소멸, 산업 침체, 청년 유출이라는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도정의 전략을 면밀히 살필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비전은 선언에 머무르고, 실행은 여전히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회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전북의 미래 설계도’를 다시 그리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도의회가 견제의 역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비전 제시의 주체로 서야 한다. 행정을 감시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을 만들어내야 한다. 농생명 산업, 탄소소재 산업, 재생에너지, 문화관광 등 전북의 미래 성장축이 제 기능을 다하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인구 180만 시대를 회복하기 위한 교육·청년·정주 정책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이번 정례회는 전북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느냐, 아니면 행정의 관성에 묶여 정체되느냐의 갈림길이다. 도의회는 과거를 성찰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책임의 의회로 거듭나야 한다. 도민의 신뢰는 말이 아니라 실천에서 비롯된다. 이번 정례회가 ‘민선 8기의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전북의 출발점’으로 기록되길 기대한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11월 10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제10회 글로벌 시니어춘향 선발대회 개최  
익산시, 도시 전체를 화려한 꽃정원으로  
전주권 최초 4년제 K뷰티융합학과, 미래 뷰티 인재 키운다  
벚꽃 지나간 자리 초록으로 물든 고창의 봄  
밥은 줄었지만 가능성은 커졌다… 쌀 가공식품의 미래  
전북, 상설공연으로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전북 건강검진, ‘스마트 시대’ 열렸다  
유정기 전북교육감 권한대행, “흔들림 없는 교육만이 답…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 없다  
포토뉴스
하얀양옥집, 그림책 전시 ‘작은 만남에서, 우리의 바다로’ 개최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가정의 달을 맞아 하얀양옥집에서 그림책 형식의 체험형 전시를 선보이며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전라매일 독자권익위원회, 정기회의 열고 현안 점검
전라매일 독자권익위원회가 정기회의를 열고 보도 신뢰도 제고와 독자 소통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전북도립국악원 목요상설 공연…창작 중주로 국악 재해석
전통 국악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창작 중주 공연이 도민들을 찾아간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은 오는 2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어린이극장 개막…가족 공연 나들이 본격화
전북 지역 아동과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된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2026 전북예술회 
국악으로 한·중 청소년 교류 확대…남원서 상호방문 추진
국립민속국악원이 국악을 매개로 한·중 청소년 교류를 확대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최근 사천성 청소년 교류단과 만나 전통예술 기반 청소년 교류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