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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양돈농가에 ‘스마트’ 입힌다… 농식품부 공모사업 선정 쾌거


백종천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08일
정읍시가 기후변화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양돈 농가에 구원투수로 나섰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지역맞춤형 솔루션 및 스마트 패키지 보급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관내 양돈농가 13곳에 최첨단 스마트 사육 시스템을 지원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축산 현장은 해마다 반복되는 기록적인 폭염과 지역 특유의 고온다습한 기후 조건으로 인해 가축 폐사 위험이 커지는 등 사육 환경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기에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인한 농가 경영 부담 가중과 탄소중립 정책 강화에 따른 저탄소 축산물 생산 요구까지 더해져,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이러한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형 스마트 축산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핵심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축사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관리하는 스마트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

지원 대상에 포함된 양돈농가 13개소에는 ▲고효율 냉방시스템(쿨링패드, 환기팬, 미스트 등) ▲사육 환경 모니터링 센서(온·습도, 암모니아 농도 등) ▲축사 환경 자동제어 시스템 ▲데이터 기반 사육환경 분석 플랫폼 등 첨단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보급된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축사 내부의 온도, 습도, 유해가스 농도 등 주요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분석된다. 이를 바탕으로 환기 및 냉방 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해 가축에게 가장 적합한 최적의 환경을 24시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여름철 혹서기에는 돼지의 고온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폐사율을 낮추고,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아 전력 사용 효율을 높임으로써 사육의 안정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양돈농가가 여름철 폭염 등 기후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 축산 환경을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축산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백종천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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