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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기획

정성수의 시 감상 <흑 고무신>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11일
 
흑 고무신 - 문전자

어머님 흑 고무신
채소밭 엎드리면
푸성귀 한 뼘 자라
밥상이 풍성하다
숟가락
젓가락들이
춤을 추던 그 옛날

설움 중 제일 큰 것 배고픔 으뜸이라
어머님 흑 고무신 아니면 어쩔거나
깊은 산 높은 곳에서 잠들었나 서글퍼

댓돌 위 가지런한
어머님 흑 고무신
볼수록 애련하다
가슴에 품고 싶어
밤하늘
바라볼 때면
흐르는 것 눈물뿐



□ 정성수의 詩 감상 □

시조는 어머니의 흑 고무신을 통해 가난한 삶과 그 속에서 희망을 찾는 모습을 그린다.
첫 부분에서 어머니의 흑 고무신이 채소밭에 엎드리면, 푸성귀가 한 뼘 자라 밥상이 풍성해진다는 표현은 어머니의 노고와 헌신을 보여준다. 이는 가난한 가정에서도 어머니의 노력으로 인해 가족들이 배를 채울 수 있음을 의미한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설움 중에서도 배고픔이 가장 큰 것이라는 말로, 가난한 삶의 어려움을 강조한다. 그런데도 ‘어머님 흑 고무신이 없으면 어쩔거나’ 는 어머니의 존재가 가족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깊은 산 높은 곳에서 잠들었나 서글퍼’ 표현은 어머니의 고단한 삶과 그에 따른 서러움을 드러낸다.
마지막 부분 댓돌 위에 가지런히 놓인 어머니의 흑 고무신을 보며 가슴에 품고 싶다는 말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한 것이다. ‘밤하늘 바라볼 때면 흐르는 것 눈물뿐’이라는 말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준다.
시조는 어머니의 흑 고무신을 통해 가난한 삶의 어려움, 어머니의 헌신, 그리움과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강한지를 보여주며, 어머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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