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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꼼꼼한 예산 감시로 ‘23억’ 절감…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표창


백종천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30일
정읍시가 올 한 해 동안 철저한 설계 심사와 일상 감사를 통해 23억원에 달하는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며 시 재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공직자들을 포상했다.

시는 설계 심사와 일상 감사를 통해 예산 낭비 요소를 미리 방지하고 재정 운용의 효율을 크게 높인 공무원들을 ‘2025년 적극행정 예산절감 유공공무원’으로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비용 구조 분석과 물량 검토, 단가 적정성 심사 등을 통해 실질적인 예산 절감 성과를 창출한 공직자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설계 심사와 일상 감사를 진행한 결과, 총 244건의 공사 사업을 대상으로 22억 9900만 원의 예산을 아끼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절감 사유로는 각종 경비 비율인 제비율 수정, 설계 물량 조정, 세부 공사비 산출 기준인 일위대가 정정, 자재 물량 및 적용 단가 재산정 등이 꼽힌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예산 투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재정 건전성 강화와 예산 집행의 효율성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분야별 주요 공적을 살펴보면 먼저 감사과 기술감사팀은 토목과 건축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설계 심사를 통해 18억 7000만원의 예산 절감을 이끌었다. 이들은 제비율과 설계 물량, 자재 산정 오류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과다하게 계산된 사업비를 조정했다. 특히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오류 유형을 정리해 전 부서가 활용할 수 있는 절감 확인 목록(체크리스트)과 심사 기준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재정 누수 요인을 선제적으로 막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보통신과 진석우 주무관은 정보통신 분야의 설계와 자재, 단가 항목을 세밀하게 검증해 7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자재 변경과 단가 정합성 검토 등 정보통신 기술 특성을 반영한 심사를 통해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불필요한 비용을 줄였으며, 향후 관련 분야 단가 체계의 표준화 가능성을 높이는 지속 절감형 구조를 마련했다.

건축과 윤세희 주무관은 기계와 전기, 문화재 분야의 설계 내역을 전면 재검토해 3억 59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설계와 실제 시공 간의 불일치 및 과다 산정 요인을 조기에 발견해 사업비의 적정성을 확보했으며, 세부 단가와 물량까지 꼼꼼히 점검하는 철저한 심사로 공공건축 사업비의 효율적인 집행 기반을 다졌다.

시는 이번 성과가 예산 편성부터 집행까지 전 과정에서 사전 검증과 책임 있는 행정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설계 단계에서부터 낭비 요인을 차단해 절감된 재원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분야에 다시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학수 시장은 “예산 절감은 단순히 돈을 아끼는 차원을 넘어 시민에게 꼭 필요한 곳에 재원을 쓰기 위한 적극행정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재정 효율성을 높이는 공직자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종천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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