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문화·관광·체육으로 미래 산업 견인
영화·미식·역사·스포츠 연결 체류형 관광·콘텐츠로 전환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1월 20일
전주시가 전통문화에 산업적 확장성을 더한 ‘K-컬처 산업도시’로의 도약을 공식화했다. 문화 향유에 머물던 도시 전략을 콘텐츠 생산과 소비, 관광과 체류로 연결해 지역 경제를 견인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주시는 20일 문화체육관광국 신년 브리핑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K-컬처 산업도시’를 비전으로 문화·관광·체육 분야 4대 추진 방향과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핵심은 문화정책을 산업 구조로 전환하고, 관광과 스포츠를 결합한 도시 경쟁력을 구축하는 데 있다. 우선 문화 분야에서는 영화·영상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설정했다. 팔복동 일원에 조성 중인 미래문화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창작·전시·공연·체류 기능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을 구축하고, 콘텐츠 생산부터 유통·소비까지 이어지는 문화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연말 준공 예정인 전주 독립영화의 집과 AI 기반 VFX 후반제작시설을 통해 제작·후반·유통 전 주기를 아우르는 산업 기반도 단계적으로 마련한다. 관광 정책은 단기 방문 위주의 구조에서 벗어나 ‘머무르고 소비하는 도시’로의 전환에 초점이 맞춰졌다. 음식관광 창조타운 조성을 중심으로 전주의 미식 자산을 콘텐츠화하고, ‘한국에서 제일 맛있는 도시, 전주’라는 미식관광 브랜드 구축에 나선다. 외국인 관광객 2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맞춤형 관광 전략도 본격 추진한다. 야간경관 조성과 관광 동선 개선을 통해 밤에도 머무는 도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역사문화 분야에서는 후백제 왕도이자 조선왕조의 본향이라는 정체성을 미래 자산으로 확장한다.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과 전주 고도 지정, 전주부성·전라감영 복원 사업을 통해 역사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병행하고, 전통한지를 세계 시장과 연결되는 문화산업 콘텐츠로 육성할 방침이다. 체육 분야에서는 국제스포츠 거점도시를 목표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장기 목표로 삼아 범시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와 아이스하키 아시아챔피언십 등 국제대회 개최를 통해 운영 역량을 축적한다.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실내체육관을 포함한 복합스포츠타운 조성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는 전통문화의 강점을 바탕으로 문화·관광·체육이 지역 경제를 이끄는 산업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며 “2026년은 전주의 문화가 지역을 넘어 세계로 확장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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