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또 한 번 이어진 ‘이름 없는 나눔’
익명 기부자, 410만 원 남기고 조용히 떠나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2월 11일
전주에서 올해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기부자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또 한 명의 얼굴 없는 천사’가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지난 10일 한 시민이 전주시청 복지 부서를 찾아 흰 봉투를 건넸다. 직원이 인적 사항을 묻는 사이 그는 별다른 말 없이 자리를 떴다. 뒤따라 나갔지만 이미 모습을 감춘 뒤였다.
봉투 안에는 5만 원권 지폐가 가지런히 들어 있었고, 금액은 모두 410만 원에 달했다. 확인 결과 이 기부자는 지난해에도 같은 시기 비슷한 방식으로 성금을 전달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 가구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는 행동은 지역사회에 작은 울림을 남겼다.
전주시 관계자는 “익명 기부자의 뜻을 소중히 받아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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