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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기초단체장 선거 ‘민주당 경선 대전’ 양상

민주당 강세 속 공천 경쟁 치열…14개 시·군 평균 4.3대1 경쟁률
전주 최대 격전지…여론조사 엇갈리며 경선 판세 안갯속
군산 다자경선 불가피…현직 프리미엄 속 후보 난립 변수
익산 무주공산…전직 차관·경찰청장 등 중량급 경쟁
정읍 민주당 다자 구도…혁신당 후보 가세로 본선 변수
남원 현직 불출마로 판 재편…김영태 의장 등 경쟁 구도
김제·고창·순창 현직 안정권…나머지 지역은 경선 결과가 승부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09일
6·3 지방선거를 앞둔 전북 기초단체장 선거는 본선보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무게가 실리는 흐름이 뚜렷하다.

전북은 여전히 민주당 절대 우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민주당 전북도당 후보 접수 결과 14개 시·군 기초단체장에 60명이 몰려 평균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최대 격전지는 전주시장 선거다. 다만 단순히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과 우범기 시장의 초접전 구도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1월 초 여론조사에서는 조지훈 전 원장이 22.5%, 우범기 시장이 20.5%로 오차범위 내 경쟁을 보였지만, 2월 조사에서는 우범기 시장이 26.2% 또는 31.0%를 기록하며 조지훈 전 원장을 앞선 결과도 나타났다.

현재 민주당 경선 구도에는 우범기 시장과 조지훈 전 원장을 비롯해 국주영은 도의원, 성치두 전 위원장, 임정엽 전 완주군수 등이 거론된다.

군산시장 선거 역시 다자 경선이 불가피한 지역이다. 강임준 시장이 3선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김영일, 김재준, 나종대, 박정희, 서동석, 진희완, 최관규 등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선거사무소를 열고 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이 강임준 시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후보가 많아질수록 경선 압축 과정과 시의원 지지세 이동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익산시장 선거는 여전히 무주공산 지역으로 꼽힌다. 정헌율 시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불출마하면서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 구도가 됐다.

현재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과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핵심 주자로 거론된다.

한때 후보군으로 언급됐던 최병관 전 행정부지사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조국혁신당 임형택 예비후보와 무소속 박경철 전 시장 등 비민주 진영도 움직이고 있지만 선거 구도의 중심은 민주당 경선이라는 평가다.

정읍시장 선거 역시 단순한 양자 구도로 보기 어렵다. 이학수 현 시장을 중심으로 김대중 전 도의원과 이상길 시의원 등이 민주당 경선에 가세해 다자 경쟁 양상이 형성됐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김민영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본선 변수도 생겼다. 정읍은 민주당 경선 경쟁과 함께 혁신당 변수까지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남원시장 선거는 최근 판세가 크게 재편된 지역이다. 기존 ‘현직 위기론’과 달리 최경식 시장이 지난 2월 23일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 구도가 새롭게 짜였다.

현재는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정린 전 도의원, 양충모 전 새만금개발청장, 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국장 등이 경쟁하는 구도로 형성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김제와 고창, 순창은 현직 단체장의 지지 기반이 비교적 안정적인 지역으로 평가된다.

반면 전주와 군산, 익산, 정읍, 남원 등은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라 판세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전북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변수로 민주당 공천 경쟁을 지목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전북에서는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전주와 익산, 군산 등 주요 도시의 경선 결과가 전체 선거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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