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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군정

우범기 ‘하위 20%’ 인정 후폭풍…전주시장 민주당 경선 격랑

SNS 부인 뒤 나흘 만에 번복·사과…국주영은·조지훈 공세 확대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15일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경선이 우범기 전주시장의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20%’ 번복 논란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우 시장이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가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경선의 핵심 쟁점이 정책 경쟁에서 도덕성과 신뢰 문제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우 시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됐다는 뼈아픈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가 결과를 전달받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고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성급하게 글을 올렸다”며 시민과 당원들에게 사과했다.

앞서 우 시장은 지난 9일 SNS에 “민주당 선출직 평가에서 하위 20%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히며 감점 논란을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경쟁 후보들과 정치권에서 관련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고, 결국 나흘 만에 입장을 번복하며 하위 평가 사실을 인정했다.

민주당 규정상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될 경우 경선 득표에서 일정 비율 감점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평가 결과 자체보다도 부인과 번복 과정에서 드러난 정치적 신뢰 문제가 경선 판세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쟁 후보들의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조지훈 전주시장 예비후보 측은 입장문을 통해 “우 시장이 하위 20%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가 뒤늦게 포함 사실을 인정했다”며 “전달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는 해명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국주영은 후보는 “민주당의 선출직 공직자 평가는 지난 임기 동안의 성적표이고, 하위 20% 포함은 현직 시장으로서 낙제점을 받은 것”이라며“빚 폭탄과 불통 행정으로 전주의 미래를 위기로 몰아넣은 결과가 공당의 공식적인 평가로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민주당 전주시장 경선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우 시장에게는 감점 자체보다도 신뢰 논란이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경선 초반에는 정책 경쟁 구도가 예상됐지만 이번 논란을 계기로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며 “민주당 경선 판세가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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