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록 선언…장고 끝 결단
“선당후사” 강조 속 당 지도부 향해 강도 높은 비판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17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공천을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 등록을 공식 선언하며 선거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오 시장은 17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밝히며 “책임감과 선당후사 정신으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동안 당 노선 변화 등을 요구하며 두 차례 후보 등록을 미뤄왔지만, 더 이상 상황을 지켜볼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후보 등록 선언은 단순한 출마 의사 표명을 넘어 당 지도부를 향한 공개 비판과 맞물리며 정치적 파장을 키우고 있다. 오 시장은 지도부를 겨냥해 “극단과의 절연 없이 당원과 후보를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무능을 넘어 무책임하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또 ‘혁신 선대위’ 구성을 요구하며 당의 체질 변화를 촉구했지만, 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그는 “당이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면 서울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의 후보 등록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구도는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앞서 박수민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원외 인사들도 공천 경쟁에 참여하면서 경선 흥행 여부와 당내 갈등 관리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단을 두고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유력 주자의 등판이지만, 동시에 당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오세훈 시장의 후보 등록은 서울시장 선거 구도뿐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 권력 구조와 향후 선거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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