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잠긴 집 안 쓰러진 환자…40초 만에 구조, 생명 살렸다
전북소방, 펌프구조대·구급대 협업으로 골든타임 확보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24일
군산의 한 아파트에서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환자가 소방대의 신속한 대응으로 목숨을 건졌다. 문이 잠긴 상황에서도 불과 수십 초 만에 진입로를 확보하며 골든타임을 지켜낸 사례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7시 31분께 군산시 한 복도형 아파트에서 “집 안에서 신음 소리가 나지만 응답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요양보호사의 신고로 출동한 119는 즉시 구조대와 펌프구조대, 구급대를 동시에 투입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출입문이 잠겨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펌프구조대가 창틀 시건장치를 신속히 개방하며 약 40초 만에 진입로를 확보했다. 이어 구급대가 즉시 내부로 들어가 환자 상태를 확인했다.
환자는 바닥에 쓰러진 채 의식이 저하된 상태였고, 혈당 수치는 29mg/dL로 측정됐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저혈당 상태였다. 구급대는 곧바로 정맥로를 확보하고 포도당을 투여하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처치 이후 환자의 혈당은 79mg/dL까지 회복됐고 의식도 점차 호전됐다. 환자는 이후 안정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사례는 구조대의 신속한 진입과 구급대의 전문 처치가 맞물리며 효과를 낸 협업 대응으로 평가된다. 특히 펌프차 대원이 구조 기능까지 수행하는 ‘펌프구조대’ 운영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소방본부는 구조 공백을 줄이기 위해 펌프차 인력의 구조 역량을 강화하는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번 사례 역시 초기 대응의 속도와 판단이 인명 피해를 막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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