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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군정

안호영, “재감찰·경선 중단” 초강수

이원택 ‘혐의 없음’에도 책임론 확전…전북 경선 최대 변수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08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가 당 중앙당의 ‘혐의 없음’ 판단 이후에도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정치적 책임론을 넘어 재감찰과 경선 중단까지 요구하며 경선 판세에 중대한 변수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안 후보는 8일 입장문을 통해 “정당의 결정은 나왔지만 도민 눈높이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며 “정치의 기준은 결국 도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이원택 의원 관련 식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린 데 대한 반응이다.

이어 안 후보는 별도의 입장문에서 “이번 감찰은 시간과 내용 모두 충분하지 않았다”며 재감찰 실시를 강하게 요구했다. 의혹이 제기된 뒤 감찰과 결론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지나치게 짧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특히 안 후보는 문제의 모임 성격과 비용 처리 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간담회가 이원택 후보와 무관하다는 주장과 달리 현장에서 정책 설명과 단체 촬영이 이뤄졌다는 점, 식사비가 사후 법인카드로 분할 결제된 점 등을 언급하며 “의혹이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청년 정치인이 비용 부담의 책임을 떠안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꼬리 자르기식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동시에 “정치는 책임 있는 사람이 책임지는 구조여야 한다”며 책임 정치 원칙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나아가 경선 자체의 정당성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충분한 검증 없이 경선을 강행하는 것은 도민과 당원의 판단 기회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경선 중단을 촉구했다. “재감찰과 경선 중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도 밝혔다.

이번 발언은 기존 ‘정치 기준론’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경선 자체를 흔드는 수준의 문제 제기로 해석된다. 당 중앙의 판단으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구도가 다시 흔들리면서, 전북 민주당 경선은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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