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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전북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8곳이 경영 타격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도내 제조업체 11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동 사태 영향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77.9%가 현재 경영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부담 요인은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41.0%)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환율 상승 부담’(20.7%), ‘해상 운임 및 물류비 증가’(18.1%), ‘원자재·부품 수급 불안’(12.4%) 순이었다.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이 최대 부담 요인이라는 응답은 62.4%에 달했다. 이어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비용 증가(18.4%), 물류 차질(9.6%), 수출 감소(4.8%)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83.4%), 금속기계·전기전자(각 66.7%), 바이오농식품(60.6%) 등 대부분 산업에서 원가 상승 압박이 두드러졌다. 이는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업 구조 특성상 대외 변수에 취약한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장에서는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에너지 비용 상승에 물류비까지 급등해 수출할수록 손해가 발생하는 구조”라고 토로했다.
김정태 회장은 “기업들이 비상 경영에 돌입한 상황”이라며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물류비·보험료 부담 완화 등 실질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공급망과 수출시장 다변화, 산업 구조 고도화를 통해 외부 충격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상공회의소는 관계기관과 함께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 애로 해소와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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