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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 기초단체장 경선 ‘5곳 확정·9곳 결선’

전주·군산·익산 등 9개 지역 20~21일 결선…판세 재편 분수령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13일
더불어민주당 전북 기초단체장 경선이 1차 본경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결선 국면에 돌입했다. 일부 지역은 조기 확정된 반면, 주요 격전지는 2차 승부로 넘어가며 판세가 다시 요동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50%를 반영한 ARS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선 결과 김제시장 정성주 후보를 비롯해 무주군수 황인홍, 장수군수 최훈식, 순창군수 최영일, 고창군수 심덕섭 후보 등 5개 지역은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확보하며 단수 후보로 확정됐다. 특히 김제는 4자 구도 속에서도 결선 없이 승부가 갈리며 조직력과 인지도에서 우위를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전주, 군산, 익산 등 핵심 지역을 포함한 9개 선거구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결선투표로 이어지게 됐다. 결선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방식은 본경선과 동일하게 권리당원과 안심번호 비율을 절반씩 반영한다.

지역별 결선 구도를 보면 전주시는 우범기와 조지훈 후보 간 맞대결로 압축됐다. 군산은 김영일과 김재준, 익산은 조용식과 최정호, 정읍은 이상길과 이학수, 남원은 양충모와 이정린 후보가 경쟁한다. 완주는 유희태와 이돈승, 진안은 이우규와 전춘성, 임실은 김병이와 한득수, 부안은 권익현과 김정기 후보가 각각 본선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번 결선 구도는 사실상 ‘현역·기성 정치인 대 도전자’, 또는 ‘조직 기반 대 확장성’의 대결 양상으로 재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주와 익산, 군산 등 도시 지역은 인지도와 조직력이 충돌하는 대표적인 접전지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결선 투표의 성격상 1차 탈락 후보 지지층의 이동이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단순 득표율 경쟁을 넘어 연대와 흡수 전략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확정된 후보를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결선 지역에 대해서는 집중 지원을 통해 본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민생 중심 정책을 앞세워 지방선거 전체 판세를 주도하겠다는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이번 경선은 단순 후보 선출을 넘어 전북 지역 정치 지형을 가를 1차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결선 결과에 따라 지역 권력 구조와 향후 본선 구도까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송효철 기자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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