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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불안에도 농자재 수급 ‘안정’…전북 현장 점검 결과 공급 차질 없어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17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 한종현 지원장이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속에서도 도내 농자재 수급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봄철 영농기를 앞두고 국제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농업인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공급 차질이나 가격 급등 현상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최근 중동 정세 영향으로 농업용 요소 등 일부 자재의 수입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요소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동남아 등 대체 수입선 가격이 전년 대비 60% 이상 상승하는 등 부담 요인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관과 단체의 현장 점검 결과, 현재까지는 농자재 수급 전반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료는 지역농협을 중심으로 전년도 사용량 수준에서 원활히 공급되고 있으며, 가격 역시 연초에 결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물량의 대부분이 농협을 통해 유통되는 구조 속에서, 향후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하더라도 추경 예산을 통한 무기질비료 가격 보전 지원이 예정돼 있어 농가 부담은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현재 확보된 재고를 기준으로 최소 7월 말까지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며, 일부 부족 지역에는 우선 공급과 물량 조정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다.
농업용 필름 역시 일부 민간 시장에서 가격 인상 움직임이 있지만, 농협을 중심으로 가격 안정 기조를 유지하며 공급이 관리되고 있다. 멀칭 필름은 봄철 수요 물량이 이미 확보된 상태이며, 지역 간 물량 조정을 통해 필요한 곳에 적기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하우스 필름의 경우 사용 시기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만큼, 향후 원자재 수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 산업부와 협의를 통해 선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농약은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올해 사용 예정 원재료의 90% 이상이 이미 확보된 상태이며, 중동 지역 수입 비중이 극히 낮아 국제 정세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현재 ‘중동 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농자재 가격과 재고를 일일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현장점검반을 통해 실제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사재기와 가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농가별 구매 기준 관리와 지역 간 물량 조정도 병행하고 있다.
한종현 지원장은 “불확실성이 큰 시기일수록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과장된 정보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은 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인들께서도 필요에 맞는 적정량 구매와 합리적인 사용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표준시비 기준과 비료 처방 서비스를 통해 적정 시비를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가축분뇨와 퇴·액비 활용 등 자원 순환 정책도 병행 추진 중이다. 이는 농가 경영비 절감과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을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한 지원장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 점검과 신속한 정보 제공을 통해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지금은 흔들림 없이 영농을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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