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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특급 유망주` 김예건 정식 프로 계약

구단 최초 고교 재학 중 프로 전환…유스 육성 시스템 결실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13일
전북현대모터스가 구단 유스 출신 미드필더 김예건(전주영생고)과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핵심 자원 확보에 나섰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고등학교 재학 중 준프로 선수가 정식 프로로 전환된 사례로, 전북현대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전북현대는 지난 9일 전북현대 클럽하우스에서 김예건과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하고 선수 등록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신인 영입을 넘어 전북현대 유스 시스템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그동안 김정훈과 김준홍, 강상윤 등 유망주들은 준프로 신분으로 성장한 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시점에 정식 프로 계약을 맺었지만, 재학 중 프로 계약을 체결한 것은 김예건이 처음이다.

김예건은 뛰어난 기본기와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로 어린 시절부터 국내 최고의 유망주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아 왔다. 각급 연령별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김예건은 전북 N팀에서 K3리그 11경기에 출전해 520분을 소화하며 프리킥 득점을 포함해 3골을 기록했다. 이후 6월 중순부터 1군에 합류해 성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11일 열린 K리그1 울산 HD와의 '현대가 더비'에서는 1군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득점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선보이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라이벌전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즉시 전력감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구단은 이번 계약이 동대부속금산중과 전주영생고로 이어지는 유스 시스템, K3리그에서 운영 중인 N팀, 1군으로 연결되는 단계별 육성 체계가 만들어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유망주가 유소년과 세미프로, 프로 무대를 체계적으로 거치며 성장할 수 있는 육성 시스템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국내 프로축구가 자체 유소년 육성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지역 인재를 발굴해 1군 전력으로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장기적으로는 선수 영입 비용 절감과 구단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예건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전북현대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정식 프로 계약을 맺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가슴이 벅차다"며 "구단 최초라는 책임감을 잊지 않고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며 전주성을 찾는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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