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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칼럼

시대에 맞는 창의적 리더 만들기

미래를 지배할
창의적 지도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교육환경이 절실하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18일
ⓒ e-전라매일
4차 산업혁명은 다양한 분야 뿐 아니라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드론을 이용하여 다양한 물건을 배달하기도 하고, 농촌에서는 대량의 농지에 농약을 살포하는 일은 이제는 사람이 아닌 드론이 대체하고 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자동차에도 첨단장비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영화 속에서만 봐왔던 자율주행이 일부이지만 현재 우리생활 속에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인공지능 컴퓨터인 ‘알파고’는 세계 최정상의 바둑 기사들을 전패시켰으나, 이세돌 만이 유일하게 1승을 거둬 세계인들의 마음을 들끊게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대국을 계기로 인공지능에 대한 경각심 뿐 아니라 AI가 지배할 미래 사회에 대한 고민도 시작되었다.
중앙정부와 교육부에서는 시대상과 사회상을 반영하여 이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상을 만들기 위해 정책을 펴내고 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바뀌는 대표적인 교육정책은 학생과 학부모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교육부는 『2015년 교육과정 개정안』을 통해 학교에 자율성을 주고 학습량을 적정화하기 위해 교과목을 줄이고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맞춤형 수업을 개발하였다. 또한 단순한 지식의 습득보다는 경험을 통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결과보다는 과정 중심의 평가를 확대하는 등 시대에 맞는 인재양성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학교의 교육은 여러 가지 이유로 사회적 변화를 받아들고 있지 않다.
학생의 진로 보다는 얼마나 좋은 대학을 보냈는지가 그 학교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진학에 목표를 두고 대학입시에만 집중하고 있으며, 교사들의 편의주의로 인해 방학이면 교사 개인과 학생을 위한 자기개발 연수가 주를 이뤄야함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과 개인 휴식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들은 공교육과 사회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교권이 무너지는 사태를 초래하였다.
UN은 7년 전인 2012년부터 행복한 나라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156개 국가와 지역의 경제와 건강, 자유 등에 대해 조사하고 점수를 계산하는 방식인데, 충분한 복지와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북유럽 국가들이 지속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덴마크는 2012년과 2013년 연속 1위를 차지하였고, 2019년 발표에서는 2위를 차지하였다.
덴마크가 행복한 나라의 상위권에 지속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이유를 한가지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교육과 관련되어 살펴보자면 가장 큰 키워드는 ‘자유’이다. 자유를 또 다른 말로 설명하자면 ‘스스로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덴마크의 초등학교 과정은 우리나라의 중학교 과정을 포함한 9년제인데, 7학년까지는 점수를 매기는 시험이 없다. 시험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레 등수도 없으며, 공부를 잘한다고 주는 우등상도 없다.
공부를 잘하는 것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능력 중 하나일 뿐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학생들도 공부를 잘한다고 우쭐대지 않는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 음악을 잘하는 사람, 운동을 잘하는 사람 등 모든 사람은 타고난 재능 또는 관심 있는 분야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런 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이런 과정을 통해 자존감을 갖고 스스로 선택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고등학교 진학 전 1년 동안 ‘인생학교’를 통해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스스로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 목표를 스스로 설정한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인정해주는 교육 분위기로 인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과도한 경쟁을 벌이지도 않는다. 각자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스스로의 선택을 존중해주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직업에 대한 편견도 없고, 수입에 따른 세금 부과로 급여에 대한 불평등 관계도 사라졌다.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직업’이라는 개념도 없어서 직업 선택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학교 교육도 자연스럽게 학생에 맞춰 변화하였다. 결과 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교육정책이 개발되었다.
과학기술의 폭발적인 발전으로 우리는 매우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으나, 그 부작용도 간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인공지능을 넘어설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을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것이다. 이세돌이 ‘알파고’를 이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예측할 수 없는 변수로 대응하는 창의성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경험을 통한 학습’을 통해 획일화되지 않은 결과를 도출해냄으로써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 4차 산업 혁명의 시대! 미래를 지배할 창의적 지도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교육환경이 절실하다.
/장윤정 본지 편집위원
C×Q교육컨설팅 대표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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