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7-19 14:10:1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뉴스 > 문화/공연

전북도립미술관, 차현주 개인전 개최

- 전 열려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26일
ⓒ e-전라매일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는 오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차현주 개인전’이 열린다.

차현주 작가의 개인노트에는 "나는 오랜 세월 손의 형상에 집착해왔다. 손을 통해 만지면서 지각하고 사유하기를 즐겼다. 손의 감각은 정신과 육체를 거쳐 우주로 향한다. 정신적인 면에서는 미시적 원자의 세계를 맴돌다 무한한 우주의 세계를 향해 떠난다. 꿈틀대는 씨앗의 몸부림에서 거대한 식물의 형상을 향해 팽창한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나의 손은 열린 우주로 향한다"고 말하고 있다.

차 작가는 자신이 개발한 새 신체 독법에 의한 《열린 손》을 선보인지 3년여 만에 그 두 번째의 버전을 선보인다.

애초 작가의 《열린 손》을 가리켜‘인체의 새로운 독법’이라는 주석을 붙인 건 2015년을 전후로 이면(裏面)의 모습을 전면의 그것과 아우르고자 하는 한국적 인간상을 중심 주제로 다루고자 하는 데 대한 찬사의 표현으로 나타난다.

《열린 손》은, 비유컨대 씨앗의 요동이라 할 시초의 개념적 홀로그램의 상(相)과 여기서 발원할 거대한 식물의 실제상(像)을 하나의 연계선 상에서 붙잡고자 한다.

앞의 것은 핑크빛을 빌려 가상의 개념적 ‘회화에 의한 캐스팅’이라는 그래폴로지(graphology)로 상징시켜 작가가 평소에 다루어 온 조각적 캐스팅이라는 몰딩의 상으로 일원화하고자 했다.

차 작가는 "‘핑크’는 따뜻하고 신비롭다. 피의 색이자 살색이다. 생명을 잉태하는 색이며 나의 마음도 핑크색이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어 "순전히 핑크 빛으로 그린 손은 가장 미시적으로 감지하는 자연상(相, grapheme)이다. 이는 우리의 정신세계가 그려내는 가장 내면적인 세계상이라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가상의 독법을 ‘회화’라는 평면의 미시 차원과 ‘조각’이라는 입체의 거시 차원을 연계하고 융합하는 독법으로 발전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작가는 "이야말로 21세기가 풀어야 할 궁극의 과제를 선취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한다.

특히 이번의 전시는 그 첫 조준이라는 데서 의의가 적지 않다. 아마도 방법적 측면에서는 물론 장르간 연계라는 점에서 새 시대 새 조각이 시도해야 할 최초라 할 수 있다.

한편 차 작가는 홍익대학교 조소과 및 남서울대학교 대학원 유리조형과를 졸업했으며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이탈리아에서(피사아카데미) 지내며 공부했다.

선화예술고교(2000~2003), 홍익대학교(2000~2004), 성신여대(2003~2004) 등에 출강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9번째 개인전이며,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26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전북, 대한민국 제조AI 혁신의 심장으로”  
민선8기 3주년 전춘성 진안군수, “지속가능 생태치유도시 실현,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 본  
시민과 함께 일군 빛나는 3년, 정읍의 담대한 변화 이끌다  
<2025년 민선 8기 고창군정 성과> 군-정치권 노력끝에 노을대교 2030년 개통 청신  
지해춘 군산시의원의 생활밀착 의정 “발로 뛰어야 도시가 보인다”  
<2025년 민선 8기 고창군정 성과> 심덕섭호 3년, 변화와 성장으로 미래 열었다  
<2025년 민선 8기 고창군정 성과> 심덕섭호 3년, 변화와 성장으로 미래 열었다  
“전주의 결의, 만주의 승전” 봉오동 전투 105주년 전북서 되살아난 항일의 불꽃  
포토뉴스
전주시립교향악단, 젊은 음악 인재들과 협연 무대 마련
전주시립교향악단이 미래 음악계를 이끌어갈 청소년 연주자들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전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한국 
임실 아쿠아 페스티벌, 초대형 돔·에어컨 쉼터‘첫선’
임실군이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아쿠아 페스티벌을 앞두고, 올해부터는 햇빛을 차단하는 초대형 돔과 에어컨이 완비된 휴게 쉼터를 새롭게 설치,  
˝세계 속 익산 백제를 만나다˝…유네스코 등재 10주년
익산시가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백제유산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한다. 익산시는 올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독자와 함께 진화하는 언론 전라매일신문
전라매일이 언론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보다 심화시키기 위한 독자 참여 구조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 14일, 전라매일 본사에서 열린 제 
“글씨의 정원에서 서예의 새 매력 만나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이 여름방학을 앞둔 지난 6월 27일, 관람객이 서예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한 ‘서예문화실’을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편집·발행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