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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갑 시인
옷 손매가 빈질 반질 누런 코 터널 속 들었다 낸다 잣치기 팽이치기 연 날기에 손등도 턱턱 갈라지고 담 너머 엄마 목소리 ‘경수야 밥 묵자’ 뉘엿뉘엿 해 그림자 길게 산을 넘을 때쯤 쒹쒹데면 한판만 한 번만 더 깨임에 진 나는분이 안 풀려 얘 달군 동네 형들은 하나 둘 사리진 동네 어귀 그재야 추위가 온몸을 감산다 아부지는 쇠죽수든 부짓갱이로 야단쳐도 모른 척 밥만먹던 그때는 삼한사온이라 추위가 풀리면 또 동구 밖 논에 가득 매운 아이들 얼름지치기는 언제 사라졌는지 날씨가 추워지면 추억만 아련하다.
▲약력 아호 : 竹山 시의전당문인협회 회원 시.수필 .사진작가 사진전시회10여회 시집:내마음의 풍경소리
[주)전라매일신문=전라매일관리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