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해외 부동산 투자 1조 원 넘게 손실
양경숙 의원 “금융사 건전성 관리 피해 최소화 등 대책 마련 필요”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4년 02월 19일
국내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평가 손실이 최소 1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국면이었던 지난해, 이들은 국내에서 총 49조1천994억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이자 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 부동산 투자 실패에 따른 손실은 처참한 수준이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금융지주들의 손실 규모은 더욱 확대될 우려가 있다. 18일 5대 금융지주가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에 제출한 ‘해외 부동산 투자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총 78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지주들이 자체 집행한 투자로, 전체 원금은 20조3천868억 원에 달했다. 투자 원금 규모는 하나가 6조2천45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 5조6천533억 원, 신한 3조9천990억 원 순이었다. NH농협은 2조3천496억 원, 우리는 2조1천391억 원이었다. 5대 금융지주는 이 중 대출 채권을 제외하고 수익증권과 펀드 등 512건의 투자에 총 10조4천446억 원의 원금을 투입했다. 이 중 KB국민이 2조8천39억 원(1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 2조7천797억 원(133건), 하나 2조6천161억 원(157건), NH농협 1조8천144억 원(55건), 우리 4천305억 원(41건) 순이었다. 현재 이 자산들의 평가 가치는 총 9조3천444억 원으로, 애초 투입한 원금보다 1조1천2억 원이 줄어든 상태다. 전체 평가 수익률은 -10.53%로 집계됐다. 양경숙 의원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발 리스크로 향후 국내 금융사의 추가 손실과 금융소비자의 피해 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부와 금융당국은 금융사 건전성 관리와 개인투자자의 피해 최소화 등 선제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4년 0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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