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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설

미복귀 전공의, 일단 돌아와 정부와 협상해야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04일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15일째 접어든 가운데 전공의들의 복귀움직임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중증환자와 위급한 응급환자의 수술을 전적으로 담당하는 전문의들이 2주 이상 자리를 비움에 따라 이를 대신하는 의사들의 피로도가 더는 버티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태가 며칠만 더 계속되면 의료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혼란에 빠지는 중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는 3일 “정부가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2월 29일을 3일 넘긴 현재 복귀자는 565명으로 전국 100개 주요병원 기준 근무 이탈전공의(8,945명)의 6.3%에 불과하다”고 들고 “지금이라도 돌아오면 선처하겠다”고 했다. “시민들은 자신보다 더 아프고 위급한 환자들이 대형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일반병원을 이용하는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는데 의사들이 본분에 따라주지 않으면 어쩌냐”며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한 것이다. 정부는 업무가 시작되는 4일부터 업무개시명령 위반 사실이 확인된 전공의들에게는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며 과거와 같이 엄포 수준에서 그치질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 첫 단계가 지난 1일 실시된 김택우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강원도의사협회장)을 비롯한 의협 사무실과 일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의협은 이에 항거하는 차원에서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 인근에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강대강의 마찰음이 날카롭다. 하지만 이제 정부와 의료계는 상호 무엇을 원하는지를 충분히 알게 됐음으로 만나서 소통하는 일만 남았다. 정부와 의료계의 원만한 타협을 당부한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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