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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설

관광객 유치는 보행자 안전부터 시작해야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6월 02일
전북의 유월은 아직도 축제의 계절이다. 목련이 지면 벚꽃이, 벚꽃이 지면 유채와 청보리가 출렁이고, 이를 뒤로하니 이달부터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손짓할 터다. 전북의 한 해는 그렇게 축제로 시작해서 축제로 끝날 참이다.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연간 1억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겠다는 전주,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는 임실은 새로운 볼거리 마련에 여념이 없다. 새만금을 낀 군산과 김제, 부안, 지붕 없는 박물관인 고창, 청정지역임과 빼어난 경관을 앞세운 진안과 무주 장수, 지리산을 품은 사랑골 남원과 맛고을 순창 등등 어느 한 곳 처질 것 없는 경관과 역사와 특산물과 맛과 인심이 넘치는 전북이다. 하지만 이런 귀하고 멋진 구경거리에 정신이 팔리다 보면 자칫 크고 작은 사고로 모처럼 나온 나들이를 망칠 염려도 있게 마련이다. 때문에 조심은 항상 본인이 해야겠지만 해당 지자체가 해줘야 할 것도 많다. 가장 문제가 많은 게 주차장이다. 주차 후 유명 관광명소로 이동할 때 대개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를 건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곳에 건널목이나 교통표지판 등이 없기 때문이다. 진안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 진입로와 임실 옥정호 막은댐에서 4Km쯤 떨어진 국사봉전망대 등이 그런 곳에 속한다. 운일반일암은 구름다리 입구로 연결되는 200m 구간에 보도가 없어 차량 통행이 많은 차로를 이용해야 하고, 국사봉전망대는 호수와 출렁다리를 구경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갈 때 굽고 경사진 자동차 통행로를 건너야 하지만 임실군은 옥정호쪽 인도에 10여m 정도의 난간만 설치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한다. 따라서 각 지자체는 관광객 유치에 앞서 관광객 안전에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기는 게 순리라 생각된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6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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