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정책 시행, 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
귀금속업계 비상…소비 심리 위축 우려
조경환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03일
국제 금값이 3,151달러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안전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지역 귀금속업계는 소비 심리 위축으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3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순금 한 돈 가격은 64만8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나흘간 상승세를 이어온 금값은 한 달 간 10.5% 상승하였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만원(55.0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달 31일 트로이온스당 국제 금값이 3,150달러에 형성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는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이 전 거래일(14만7380원)보다 1720원 오른 14만9100원(13시 기준)의 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값 폭등이 미국의 관세 정책 발표로 인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전북지역 귀금속업계는 이번 상황에서 비상이 걸렸다.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급등하는 금값으로 인해 돌반지와 예물 등 귀금속 수요가 줄어들어 귀금속업계 상인들은 이번 불황이 그 어느 때보다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효자동에 위치한 한 금은방 대표는 "최근 금값이 급등하면서 저희 같은 소매업체들도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매입 비용이 크게 늘어났고, 이로 인해 판매 가격도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시장 변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익산시 한 업계 관계자는 “소매상의 경우 금값이 비싸지면서 반지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 거래에서 소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제조 쪽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업체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근로자의 근무 일수를 줄이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덧붙였다./조경환 기자 |
조경환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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