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경위 부안경찰서 교통관리계
푸르른 신록의 계절, 완연한 봄 날씨에 바깥 활동이 잦아지면서 어르신들의 교통안전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통계에 따르면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비율이 57.5%를 차지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25년 전체 사망자 34명 중 보행자 사고가 18명으로 52.9%를 차지해 고령보행자의 안전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어르신들이 교통사고에 취약한 이유는 신체능력과 인지 능력 저하와 시력과 청력이 감퇴하여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또한 최근 교통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어르신들이 도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르신 스스로 기본적인 교통규칙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째, 운전중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복잡한 도로나 익숙하지 않은 길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안전밸트를 반드시 착용하고, 규정속도를 지키며 방어 운전을 생활화해야 한다.
둘째, 보행중에는 주변을 잘 살피고, 무단횡단은 절대 금해야 한다.
특히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에는 밝은 옷을 입고, 횡단보도를 이용할 때에도 좌우를 충분히 확인한 후 건너야 한다.
셋째, 가족과 주변 이웃들의 관심도 중요하다.
어르신이 위험한 도로를 피할 수 있도록 동행하거나 무단횡단 등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거듭 안내해드려야 하며. 지역사회에서도 어르신 대상 교통안전교육, 안내 표지판 설치, 보행자 신호음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다. 어르신은 좀더 조심히 길을 건너고,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고 양보하는 작은 배려와 관심이 우리 어르신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