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북지역 수출이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하며 6억 3,64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은 전국 평균(3.7%)을 상회하는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5년 4월 전북특별자치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 3.8% 증가한 4억 4,955만 달러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18,685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전북은 전국 수출 비중의 1.09%를 차지하며 광역지자체 중 13위에 올랐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농약 및 의약품(1억 559만 달러), 자동차(4,721만 달러), 정밀화학원료(4,506만 달러), 합성수지(3,715만 달러), 공조기(3,610만 달러) 순이다.
특히 정밀화학원료는 EU의 중국산 라이신 관세 부과로 인해 수출 증가율이 102.8%에 달했고, 공조기는 중동의 LNG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445.3% 증가하며 수출 5위 품목에 자리했다.
국가별 수출은 미국(1억 1,139만 달러), 중국(9,703만 달러), 베트남(5,618만 달러), UAE(3,550만 달러), 일본(3,339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UAE 수출이 191.3% 증가하며 공조기 수요가 크게 늘었고, 이는 중동이 전북의 수출대상국 4위로 부상하는 배경이 됐다.
미국의 관세 부과는 철강, 알루미늄(3월 12일), 완성차(4월 3일), 자동차부품(5월 3일), 기타 품목(4월 9일) 등에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1~3월 지속되던 전북의 대미 수출 증가세는 4월 들어 일부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여전히 증가했다. 자동차와 알루미늄 등 일부 품목에서 관세 여파가 가시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박강표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4월 전북 수출 기업 수는 3월 767개사에서 845개사로 증가했다"며 "도내 기업들이 대외 악재 속에서도 높은 수출 증가율을 실현한 만큼, 무역협회도 통상 애로 해소와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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