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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익산 백제를 만나다˝…유네스코 등재 10주년

- 익산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년의 발자취 -
- 보존·활용 아우른 세계유산 정책 성과…관람객 3배 증가 -
- 역사문화벨트 조성 본격화…고도 이미지 회복·체험 공간 확장 -

박병진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17일

익산시가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백제유산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한다.

익산시는 올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년간의 보존·활용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2015년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12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익산시의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를 포함해 공주·부여 지역의 주요 백제 유적이 연속유산 형태로 함께 지정됐다.

◆ 10년간의 성과: 보존과 활용의 균형
유네스코 등재 이후 익산시는 유적의 보존 정비와 시민 향유 확대를 병행해왔다. 백제왕궁·미륵사지의 발굴 유구를 정비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전시 기능을 강화했으며, 관람 편의성 향상에도 힘썼다.

2019년 20년간의 보수작업을 마친 미륵사지 석탑이 공개됐고, 이듬해인 2020년 개관한 국립익산박물관은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도 한눈애(愛) 세계유산센터'를 통해 탐방객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유산 활용 면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국가유산 야행, 미디어아트 행사, 세계유산 축전 등으로 매년 2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한해 관람객 수는 등재 당시인 2015년 44만 명에서 2024년 130만 명으로 10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등재 10주년을 맞아 시민이 참여하는 기념행사도 마련됐다. 지난 8~14일 열린 '백제문화유산주간'엔 국립익산박물관과 연계한 문화행사 '녹턴'과 기념 특강, 체험 프로그램 등 20여 개의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운영했다.

또한 7월 한 달간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의 이달의 방문 코스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선정돼 차량·숙박 할인, 방문자 여권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 앞으로 10년: 백제 문화권 복원에 속도
시는 향후 '세계유산 백제왕궁 역사문화벨트 조성사업'을 중심으로 고도 이미지 회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백제왕궁은 내부 발굴이 마무리되며, 외곽 도성 유적 조사와 1번 국도 선형 개선, 고도지구 이미지 정비 등이 함께 추진된다. 시는 국가유산청과 공동으로 보호구역과 특별보존지구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미륵사지는 사적지 정비와 박물관 개관, 관광지화가 완료됨에 따라 사지 전면부에 대한 고도경관 복원을 위해 고도보존육성지구 확대를 추진 중이다.

체험 공간 조성도 본격화된다. 백제왕궁과 미륵사지 중간 지점인 금마면 일대에는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예정돼 있으며, 시민과 탐방객이 백제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계기로 그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을 만들겠다"며 "이번 정부 공약사업인 역사문화벨트 조성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백제의 찬란한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진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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