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먹거리정책의 추진 방향을 다시 점검하고, 정책 실행의 체계를 구체화하는 전략적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24일 전북자치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2025 먹거리정책 통합워크숍’이 24일부터 25일까지 고창 웰파크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도 및 14개 시군 관계자를 비롯해 도의회, 도교육청, 먹거리센터, 영양교사, 먹거리위원회 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협력적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 첫날에는 전북먹거리센터의 정책 브리핑에 이어 정은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농산물 생산유통환경 변화와 지역먹거리 계획’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정 연구위원은 식량자급률 하락, 고령화에 따른 농업 기반 약화 등 구조적 전환 속에서 “먹거리의 공공성 회복과 지역순환형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초 지자체 중심의 실행 가능한 먹거리 계획 수립과 중소·고령농 포용을 통해 현장과 정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이어진 정책 오픈테이블에서는 ▲지역먹거리 공감대 확산 ▲경쟁력 강화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중심으로 현장 실무자와 행정 담당자,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기획생산의 안정적 운영, 시군 간 연계 체계 마련, 먹거리돌봄 확대 등 다양한 과제를 제시하고 정책 실현을 위한 현실적 해법을 도출했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박진희 장수군애향교육진흥재단 사무국장이 ‘기후위기 시대 먹거리정책, 적응에서 전환으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식량안보, 토종농업, 먹거리 기본권 등 시대적 과제에 대한 전북형 전략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은미 전북바이오진흥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먹거리정책의 재도약을 위한 이정표”라며 “진흥원 역시 시군의 먹거리산업과 정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연결과 기획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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