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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농기계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향해 의미 있는 도약을 시작했다. 현장 중심의 수출지원 정책인 ‘찾아가는 통상닥터’가 중심축이 되어, 에티오피아와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농업기관과의 실질적인 기술 협력과 수출 기반 마련에 성과를 거두며 전북 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다.
전북자치도와 전북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이 추진 중인 2024년 핵심 수출지원사업 ‘찾아가는 통상닥터’가 다시 한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경진원은 24일 전주 본원에서 농업기계 전문기업인 현대농기계, 우즈베키스탄 농민협의회, 에티오피아 BKG 그룹과 함께 농업기술 및 정보 교류 협력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기계 수출을 넘어서, 첨단 농업기술의 공유, 현지 맞춤형 시범사업 추진, ODA(공적개발원조)를 활용한 신규 협력사업 개발 등 다층적인 협력 체계를 담고 있다. 전북 농기계 산업이 해외 시장 진출의 실질적 기반을 확보한 셈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이번 MOU가 경진원 소속 통상닥터가 직접 해외 현지를 방문해 바이어를 발굴하고, 귀국 후 현대농기계와의 전략적 매칭을 통해 추진되었다는 점이다. 단순한 상담이나 소개를 넘어, 현장 컨설팅·실무 연결·사후관리까지 전방위적 지원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전례 없는 실효성을 입증했다.
이날 MOU 체결 외에도 에티오피아와 우즈베키스탄 바이어들은 현대농기계를 포함한 도내 농기계 기업들과 1:1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제품 소개와 기술설명, 실시간 통역 지원 등이 제공되며, 도내 기업들은 새로운 판로 개척의 실마리를 모색했다.
현대농기계 박옥란 대표는 “통상닥터의 체계적인 현장 지원 덕분에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울 수 있었다”며 “이번 협약이 단발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협력 모델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BKG 그룹 관계자 역시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농업 생산성 향상과 지역경제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현대농기계와 파트너 기관들은 지속적인 기술 교류 및 시범사업 추진, 현지 교육 훈련 등 혁신적 농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공동 사업을 단계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경진원 윤여봉 원장은 “현장 중심의 통상닥터 사업은 도내 기업 맞춤형 수출 전략을 실현하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북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진원은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통상닥터 사업을 운영 중이며, 상반기 수출 실적만 약 131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가시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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