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물가지수는 2.2%, 신선식품지수는 0.6% 각각 상승하며 도민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주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7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2.8%), 공업제품(1.5%), 전기·가스·수도(2.6%), 서비스(2.2%) 등 전반적인 항목에서 물가가 상승했다.
특히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쌀(11.6%)과 국산쇠고기(6.1%)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배(-20.8%)와 파(-25.2%) 등 일부 품목은 크게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커피(17.2%)와 빵(6.9%) 가격이 크게 올랐고, 전기·가스·수도 항목에서는 도시가스 요금이 7.0%, 상수도 요금이 1.8% 상승했다. 전기요금은 0.4% 하락했다.
서비스 항목에서는 보험서비스료(16.3%)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외식 등 커피 가격도 6.8% 상승했다. 반면 승용차 임차료(-11.5%)와 시내버스료(-3.3%)는 하락했다.
전주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생필품 및 서비스 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도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며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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