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금구초·중학교가 교육부 2025년 2차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총사업비 120억 원을 확보했다.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교육공간이 김제 지역에 들어서면서, 전북 교육복합시설 구축 사업이 또 한 단계 진전을 이뤘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김제 금구초·중학교 학교복합시설(이하 김제 학교복합시설)이 교육부의 ‘2025년 2차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 학생과 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교육·문화·체육·복지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금구초·중학교 주차장 부지에 들어설 이번 복합시설은 지상 4층, 연면적 2,361.5㎡ 규모로, 실내체육관과 자기주도학습공간, 늘봄센터, 시청각실, 북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별도의 실내체육관이 마련돼, 기존 통합학교에서 단일 체육관을 공동 사용하던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수업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해당 체육관은 교육과정 외 시간에는 지역주민에게도 개방돼 지역 생활 기반시설로서의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금구초등학교에는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위한 전용 늘봄센터도 설치돼, 돌봄과 교육이 통합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김제 학교복합시설은 교육부 공모사업 내에서도 우수사례로 선정돼, 설계 및 운영 측면에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북에서는 2023년 부안, 2024년 순창·정읍·남원, 2025년 1차 임실에 이어 김제가 여섯 번째로 선정되면서, 전북 지역 학교복합시설 누적 총사업비가 1,000억 원을 넘어서게 됐다.
유정기 전북교육감 권한대행은 “김제 학교복합시설은 학생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열린 교육공간으로, 교육 격차 해소는 물론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도내 곳곳에 미래형 학교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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