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설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이색 국악 공연이 전주에서 열린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오는 8월 16일(토) 오후 3시, 박물관 강당에서 퓨전국악 밴드 ‘PLAY 가온’의 창작 공연 '심청전?심학규의 찰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고전소설 심청전을 심청의 아버지인 ‘심봉사’의 시선으로 재구성한 창작 무대로, 익숙한 이야기를 전혀 다른 감정선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소리꾼의 해설과 함께 진행되는 서사는 12곡의 자작곡을 바탕으로 극의 흐름을 이끌며 관객의 몰입을 돕는다.
무대에는 가야금 병창, 판소리, 드럼, 베이스, 기타 등으로 구성된 퓨전 밴드가 함께 올라 전통 국악과 재즈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공연을 선보인다.
‘달빛연가’, ‘Show Me The 공양미’, ‘인당수 가는 길’, ‘광명’ 등 각 장면에 어울리는 음악이 삽입돼 심봉사의 내면을 풍부하게 표현한다.
이번 공연은 7세 이상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8월 8일(금)부터 11일(월)까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jeonju.museum.go.kr)을 통해 진행된다. 좌석은 선착순으로 배정되며, 별도 관람료는 없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이 시민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며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박물관에서 국악의 매력을 즐겨보시길 권한다”고 전했다.
공연 및 예약 관련 자세한 문의는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 또는 대표전화(063-220-1009)를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