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예술난장’ 본격 시동… 예술인 기획단 ‘장단’ 출범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도할 현장형 예술인 4인 구성… 오는 10월 팔복동에서 거리예술축제 개최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8월 07일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전주예술난장이 예술인 주도 기획단 출범을 통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재)전주문화재단(대표 최락기)은 ‘전주예술난장’을 이끌 예술인 기획단 ‘장단(場團)’을 최근 구성하고,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팔복예술공장 일대에서 개최될 축제의 기획과 실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주예술난장’은 전주시가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대표 거리예술축제로, 전통과 현대, 예술과 지역이 융합하는 독창적인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장단’은 기획의 ‘장(場)’을 여는 예술인 집단이라는 뜻과 함께, 서로 호흡을 맞춘다는 의미를 담아 붙여진 이름이다.
이번에 선발된 ‘장단’은 공개 모집과 심사를 거쳐 선정된 전주 거주 예술인 4명으로 구성됐다. 연극인 하형래 씨가 단장을 맡았으며, 그는 지난해 전주예술난장 운영 및 지역 협력 부문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기획단을 이끈다. 이외에도 전통음악 분야의 김원곤 씨, 청년 예술상 수상자인 오민혁 씨, 그리고 영상·사진 분야의 유효창 씨가 함께 활동한다.
기획단은 축제 준비 기간 동안 팔복예술공장 내 전용 사무실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프로그램 기획과 홍보, 현장 운영, 사후 평가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게 된다. 아울러 지역 주민협의회와 ESG 실천 협의회 등과 협력해 축제의 지역성과 지속가능성도 함께 강화할 예정이다.
하형래 기획단장은 “예술과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라는 전주예술난장의 철학을 다시 살려내는 데 주력하겠다”며 “팔복동이 갖는 역사성과 문화적 잠재력을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통음악 분야의 김원곤 씨는 “지역 창작자들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외부 예술가들과 지역 예술가들이 교류하는 장을 적극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문화재단 최락기 대표이사는 “이번에 구성된 ‘장단’은 단순한 실행 조직을 넘어, 전주예술난장의 얼굴이자 철학을 구현하는 주체”라며 “기획단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주예술난장은 1960년대 산업화의 상징이던 팔복동 산업단지를 예술로 재해석하며 도시재생과 예술 창작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도 팔복예술공장과 그 주변 거리 일대를 무대로 다채로운 거리공연과 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8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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