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의 창업·스타트업 생태계를 잇는 ‘2025 메가어스 엑스포’가 베트남 호찌민에서 막을 올렸다. 150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한 이번 박람회는 전시, 투자 상담,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양국의 글로벌 진출 협력에 박차를 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베트남 호찌민시 과학기술부(DST)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협력한 ‘2025 메가어스 엑스포(MEGA US EXPO 2025)’가 지난 14일 호찌민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6개, 테크노파크 11개, 창업지원대학 10개, 전북혁신기관 1개소 등 28개 혁신기관과 대학이 공동 주관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메가어스 엑스포는 지난해 1만여 명의 관람객과 4,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MOU 250건 체결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한-베 창업·스타트업 교류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150여 개의 한·베 스타트업이 8월 16일까지 전시, 투자 상담, 네트워킹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주요 프로그램에는 ▲창업기업·중소기업 전시 부스(K-Beauty, K-Food, K-Life, K-Tech&Content) ▲스타트업 투자 IR ‘벤처스타(Venture Star)’ ▲한-베 대학생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유니브 스타(Univ. Star)’ ▲한-베 기관 간 네트워킹 행사가 포함됐다.
‘벤처스타’ 프로그램에는 양국 주요 벤처캐피털(VC) 14개사가 참여해 17개 유망 스타트업의 IR 발표를 직접 평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해외 진출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어필하며, 현장 상담과 네트워킹을 통해 장기적 투자 협력 기반을 다졌다.
‘유니브 스타’는 올해 3회째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전북대학교가 주관하고 HS효성이 후원했다. 한·베 청년 190여 명이 참가해 글로벌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구체화하고, 양국 연합팀을 구성해 현지 시장 조사와 미션 수행을 거쳐 본선 경연을 펼쳤다.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HS효성은 파트너십과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프로그램 확대를 이끌었다. 이번 행사는 전국 28개 혁신기관이 협력해 기획·운영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양국의 창업·혁신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는 데 의의를 두었다.
후원사인 HS효성과 국민연금공단(NPS)은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할 청년 창업가와 스타트업 발굴에 힘을 보탰다.
전북 혁신기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베 창업·혁신 생태계가 더욱 긴밀히 연결되고, 참가 기업들이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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