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섭 전 정읍시장, 민선 9기 출마 선언
“중단된 사업 완수하고 정읍햇빛연금 기반 구축하겠다”
백종천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09일
8일 오전 정읍시청 3층 브리핑룸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유진섭 전 정읍시장을 보기 위해 모인 지지자들로 붐볐다.
민선 7기 시장을 지낸 유 전 시장이 3년 만에 공식석상에 서며 내년 민선 9기 정읍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자리였다.
유 전 시장은 회견을 시작하자마자 “지난 선거 과정에서 캠프 관계자의 부적절한 일로 시민께 심려를 끼친 점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고민 끝에 민선 8기 불출마를 선택했고, 지난 3년은 성찰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기자석에서는 곧바로 “아직도 책임을 느끼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유 전 시장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한다. 그 시간 동안 지역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해 왔다”고 답했다.
복당 과정도 직접 설명했다. 그는 “탈당이나 제명된 적은 없다. 사법적 판단으로 기본권이 제한된 사례였다”며 “11월 28일 최고위원회에서 복당이 최종 의결됐다. 받아준 민주당과 전북도당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정읍 화력발전소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유 전 시장은 “발전소는 민선 6기인 2016년 산업부 요청으로 승인된 사안이고, 당시 정읍시는 반대 입장이었다”며 “폐목재를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이라면 당연히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출마 선언의 핵심은 경제였다. 유 전 시장은 민선 7기 시절 예산 1조 원 시대를 언급하며 “민선 9기에는 오로지 시민이 잘 사는 정읍 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눈에 띄는 공약으로 ‘정읍햇빛연금’을 제시했다. 그는 “정읍시민에게 연 100만 원을 지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정읍을 대한민국 1호 햇빛연금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브리핑룸 밖에서는 150여 명의 지지자들이 회견을 지켜보며 유 전 시장의 발언에 박수를 보냈다. 한 참석자는 “햇빛연금이 실현된다면 정읍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유 전 시장의 출마 선언으로 민선 9기 정읍시장 선거는 사실상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 경선 일정과 후보 간 공약 대결이 지방정치권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
백종천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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