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부행장단의 절반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통해 인적 쇄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된 박춘원 후보자의 공식 출범을 앞두고, 조직 분위기를 일신함과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분석이 나온다. 전북은행은 지난 26일 본부 부서와 영업점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내부 인사와 지주 및 계열사의 전략통을 포함한 총 6명을 신임 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양광영 외국인영업본부장, 박재현 IT개발부장, 최종구 군산지점장, 조인성 전주시청지점장이 내부 승진했으며, 하범서 JB금융지주 인재개발부장과 노익호 JB우리캐피탈 투자금융본부장이 전북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내년 1월 1일자로 임기를 시작한다. 이들의 전격 발탁은 박춘원 신임 행장 체제의 조기 안착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오는 30일 이사회를 통해 부행장급인 위험관리책임자(CRO)와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2명이 추가로 선임되면, 전체 부행장단 16명 가운데 8명이 새 얼굴로 채워지게 된다. 이는 조직의 허리 라인을 대폭 보강해 실행력을 극대화하고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결과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선임된 임원들이 각 분야에서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 온 전문가들임을 강조했다. 이들이 지역 및 고객 중심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변화를 주도하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전북은행의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대적인 인적 물갈이와 함께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박종완, 김선화, 오현권, 전상익, 탁형재, 박성훈, 서두원 부행장 등 7명은 퇴임하며 후배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게 됐다. 전북은행은 이번 인사와 더불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신설 부서 설치 등 조직 개편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꾸려진 부행장단이 박춘원 신임 행장과 함께 지역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구축해 나갈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이강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