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 마친 덕진공원, 시민 곁으로 성큼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5년 12월 31일
전주 도심 속 대표 호수공원인 덕진공원이 대대적인 정비를 마치고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산책 위주의 공간을 넘어 머물며 쉬고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문화·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전주시는 올해 창포원과 열린광장(전통놀이마당) 조성을 완료하며, 2020년부터 추진해온 ‘덕진공원 대표관광지 육성사업’의 핵심 기반시설 정비를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공원 진입부의 시야를 가리던 둔덕을 정리하고, 넓은 잔디광장과 원형광장을 조성해 개방감을 크게 높였다.
특히 원형광장 바닥에는 ‘천상열차분야지도’ 문양을 새기고 야간조명시설을 설치해 주·야간 모두 활용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전통놀이마당은 단옷날 씨름대회 등 전통행사와 소규모 문화행사가 가능한 시민 참여형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덕진공원의 역사성과 전통을 살린 창포원도 눈길을 끈다.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던 풍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친수공간으로, 물과 식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처로 재탄생했다.
수질과 생태 회복 성과도 뚜렷하다. 시는 덕진호수의 정체된 수질 개선을 위해 퇴적물 준설과 광촉매 기반 수질정화를 병행해 탁도를 낮추고 조류 발생을 줄였다. 그 결과 수달과 노랑부리저어새가 관찰되는 등 생태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남생이 서식지 조성과 외래종 거북 퇴치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주시는 2026년에도 덕진공원 정비를 이어간다. 수질 관리 체계를 강화해 안정적인 물환경을 유지하고, 노후 산책로를 단계적으로 정비해 보행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풍월정 역시 전통정자의 멋을 살리는 방향으로 재단장해 수변 경관과 어우러진 휴식 명소로 꾸민다.
아울러 내년 열리는 **2026년 전주 정원산업박람회**와 연계해 공원 내 작가정원과 서울시 우호정원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덕진공원이 수질과 생태 회복은 물론 문화와 정원 콘텐츠를 담아낸 도심 속 품격 있는 공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사계절 내내 머물고 싶은 푸른공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5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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