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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이세종로’ 명명… 캠퍼스 도로명 체계 전면 정비

역사와 교시 담은 도로명, 캠퍼스 정체성 강화
구성원 편의와 상징성 고려한 길 찾기 환경 구축

조경환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19일
전북대학교 캠퍼스 도로명.


전북대학교가 캠퍼스 내 주요 구간에 새로운 도로명을 부여하며 공간의 상징성 강화와 위치 정보 체계 정비에 나섰다.

전북대학교는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단과대학별 접근성과 시설 간 연결성을 고려한 캠퍼스 도로명 정비 사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

전북대는 우선 구성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기존 도로명인 ‘건지대로’(정문~중앙광장)와 ‘자유로’(알림의거리 관통 구간)는 그대로 유지해 캠퍼스의 역사적 연속성을 보존했다.

새롭게 명명된 구간에는 대학의 철학이 적극 반영됐다. 법학전문대학원 인근은 ‘정의로’로, 창조관과 산학융합플라자 등이 밀집한 구간은 ‘창조로’로 명명해 교시인 ‘자유·정의·창조’를 도로명 체계에 완성시켰다. 

또한 학문적 특성을 살려 공학계열 구간은 ‘공학로’, 농생명 분야 연계 구간은 ‘농생명로’로 이름 붙였다.

특히 이번 정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구간은 ‘이세종로’다. 5·18 민주화운동의 첫 희생자인 故 이세종 열사의 이름을 딴 이 길은 그가 산화했던 학생타운 인근 구간에 조성됐다. 

대학 측은 이를 통해 민주주의를 향한 열사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일상 속에서 기억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캠퍼스 도로명은 단순한 길 안내 기능을 넘어 대학의 역사와 가치, 학문적 정체성을 담아내는 소중한 상징 자산”이라며 “이번 정비가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전북대가 지향하는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경환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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