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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강 합창 수업 강연을 마치고 조진환 원장과 조창배 교수 등 원우들이 함께 사진 찰영을 하고 있다. | 한국문화예술아카데미(KACA)가 새해를 맞아 지역 리더들의 예술적 소양을 높이고 화합을 도모하는 특별한 합창 수업을 진행했다. 단순한 노래 배우기를 넘어 신체 구조를 활용한 과학적 발성법을 공유함으로써,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목소리를 유지하고 음악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기 위한 취지다. KACA는 지난 27일 전북 전주시 중부비전센터에서 ‘KACA 24기 13강 합창 강연’을 개최했다. 강연에는 이탈리아에서 오페라와 합창 지휘를 전공하고 현재 전북대학교 외래교수로 활동 중인 조창배 교수가 강사로 나섰고, 전북 지역을 대표하는 반주자 윤가희가 피아노 반주를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조 교수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주제곡으로 삼아 발성 훈련과 합창의 본질을 풀어냈다. 그는 “목소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성대라는 근육을 어떻게 훈련하느냐의 결과”라며 “나이가 들수록 근력이 약해지듯 목소리도 변하지만, 올바른 발성 연습과 관리로 충분히 젊고 탄력 있는 소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탈리아 전통 발성 기법인 ‘마스케라(Maschera)’에 대한 설명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조 교수는 “광대뼈와 눈썹 사이, 얼굴 앞부분을 울림통으로 활용하면 목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깊고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며 직접 시연을 통해 발성의 변화를 체감하게 했다. 이어진 합창 실습에서는 남녀 파트를 나눠 화음을 쌓는 과정이 진행됐다. 처음에는 제창에 익숙했던 참석자들이 조 교수의 유쾌하고 세심한 지도 아래 점차 화음을 이루며 합창의 즐거움을 경험했다. 단일한 소리가 조화로운 선율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현장은 웃음과 집중으로 가득 찼다. 조진환 KACA 원장은 “바다는 어떤 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해불양수’의 정신처럼, 올 한 해 서로를 포용하며 화합하길 바란다”며 “오늘 부른 노래처럼 여러분의 매일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