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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 고용 지표가 산업별·계층별로 뚜렷한 양극화 양상을 보이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해 지역 경제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전주사무소가 11일 발표한 ‘2026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지역 고용률은 60.3%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취업자 수는 93만 3000 명으로 1년 전보다 5000 명(-0.5%) 감소하며 고용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전북 지역은 농림어업과 도소매업이 고용의 큰 축을 담당해 왔으나, 현재는 내수 소비 위축과 산업 구조 변화로 인해 해당 분야의 고용이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실제 산업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농림어업은 1만 9000 명(-14.4%),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1만 8000 명(-11.4%)이 각각 줄어들며 전체 고용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 7000 명, 7.1%)과 건설업(4000 명, 6.4%) 등은 증가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성별에 따른 양극화도 뚜렷하다. 남성 취업자는 5000 명 증가하며 고용률이 0.4%p 상승한 반면, 여성 취업자는 9000 명(-2.3%) 감소하고 고용률도 1.1%p 하락하며 여성들의 취업 문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자영업 비중이 높은 업종의 고용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실업자는 4만 6000 명으로 전년 대비 1000 명 늘었으며, 실업률은 4.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지역 내에서는 공공 일자리에 의존한 고용 유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어 일각에서는 여성과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침체된 도소매·음식점업을 살리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56만 8000 명으로 5000 명 증가하며 구직을 단념하거나 경제 활동을 쉰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경제계 한 관계자는 “공공서비스업이 고용 하락을 일부 방어하고 있지만, 내수 위축으로 인한 도소매·음식점업의 부진과 여성 고용 위축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산업별·계층별 특성에 맞는 세밀한 고용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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