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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지황, 국가중요농업유산 제20호 지정 쾌거…지정서 수여


백종천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23일

‘정읍 지황 농업시스템’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20호로 최종 지정되는 쾌거를 안은 가운데, 지난 20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집무실에서 지정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날 수여식에는 이학수 시장과 송미령 장관을 비롯해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 전북특별자치도 민선식 농생명축산산업국장 등 10여 명의 핵심 관계자가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이 시장에게 직접 지정서와 지정패를 전달하며 아낌없는 축하의 뜻을 전했다.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정읍 지황 농업시스템은 조선 전기부터 굳건히 이어져 온 지황 재배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자랑하며 무엇보다 지역 주민의 생계와 아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볏짚을 활용한 종근 소독과 윤작을 통한 지력 회복, 전통 방식을 계승한 아홉 번 찌고 말리는 ‘구증구포’ 숙지황 제조 등 정읍만의 고유한 농업 기술이 오늘날까지 생생하게 전승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전통 기술을 뼈대로 삼은 숙지황과 쌍화차 산업이 지역 재배 농가는 물론 가공업체와 쌍화찻집 등 지역 공동체의 든든한 주요 생계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혔다.

시는 이번 지정으로 확보한 국비 1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4억 3000만원을 투입해 정읍 지황 전통 농업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한 다각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전통 재배 기술의 체계적인 기록과 전수를 비롯해 정읍 지황 유전자원 보존, 관련 문화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정읍 지황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고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부터는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전통 농법 복원과 아카이브 자료 수집 등 뼈대를 세우는 작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지정은 지역 주민과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한마음으로 뭉쳐 만들어낸 값진 성과로, 정읍 지황 농업의 탁월한 가치와 전통성을 국가로부터 공식 인정받아 무척 뜻깊다”며 “앞으로도 정읍시는 우리의 소중한 농업 유산을 훼손 없이 보존하고 지황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백종천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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