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소방서, 산림 인접 마을 ‘초기진화 장비 보급’… 산불 확산 차단
산림 인접·원거리, 산내 방성마을 선정 초기 대응체계 구축
‘마을 안 작은 소방서’…주민 주도형 산불 대응 강화
백종천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29일
정읍소방서는 지난 28일 산내면 두월리 방성마을에서 봄철 화재예방대책의 일환으로 화재취약마을 초기대응 강화를 위한 특수시책을 추진했다.
이번 시책은 산림과 인접한 주택에서 발생한 작은 화재가 강풍과 건조한 기상 조건으로 인해 대형 산불로 확산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됐다.
방성마을은 산림과 인접하고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데다 소방관서와의 거리가 약 17km로, 출동이 지연될 수 있는 지역이다. 이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주민의 초기대응이 피해 규모를 좌우하는 구조적 특성이 있다.
이에 정읍소방서는 주민이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동식 동력분무기와 1000L 물탱크를 마을 생활권 내에 배치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해 화재 발생 시 주민이 직접 장비를 운용해 초기진화에 나설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단순 장비 보급을 넘어 주민이 실제로 작동시키는 ‘참여형 대응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2025년 경북 의성 산불 당시 점곡면과 옥산면 일대에서는 농업용 동력분무기 등을 활용해 창고와 축사 주변에 물을 분사하며 화재 확산을 저지한 사례처럼, 주민이 장비를 숙달하고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는 초기 대응에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된다.
정읍소방서는 향후 산림 인접 마을과 소방관서 원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시책을 확대하고, 장비 보급과 함께 주민 교육을 병행해 자율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읍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동력분무기 보급은 ‘마을 안 작은 소방서’와 같은 역할을 하는 만큼, 주민이 직접 대응하는 환경을 조성해 화재 확산을 사전에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백종천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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