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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농민군의 함성 깨어난다…정읍시, 9일부터 동학농민혁명기념제 개최

- 5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일원에서 개최 -

- 511명 참여 ‘그날의 함성’ 진군행렬, 청소년 토론·댄스·사생대회 등 다채 -

- 손태진, 조쨰즈, 경서, 허각 등 초호화 출연진 축하공연으로 열기 더해 -

백종천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04일

정읍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동학농민군이 첫 승리를 거둔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일원에서 제59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의 구호(슬로건)는 ‘다시, 사람이 하늘이다’로 정했다. 여기에는 농민군이 꿈꿨던 만민평등과 자주독립 정신을 되짚고 혁명 도시 정읍의 정체성을 전국에 알리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 있다.

이번 행사는 9일 오전 공식 제례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전국 농악경연대회, 청소년 토론대회, 춤(댄스) 경연대회 등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이 전개된다. 농악경연은 평등 세상을 바랐던 농민군의 울림을 예술로 승화하는 자리다. 청소년 토론대회는 미래 세대의 시각에서 혁명을 재조명하며, 춤 경연대회는 승리의 기쁨을 역동적인 몸짓으로 표현해 낸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그날의 함성’이 펼쳐진다. 정읍 시민과 지역 농악단, 청소년, 문화예술인 등 총 511명이 참여해 1894년 당시 농민군의 기백을 웅장하게 재현한다. 이들은 장엄한 진군 행렬과 플래시몹를 선보이며 행사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행사장 곳곳에는 다채로운 체험과 문화 공간이 들어선다. 과거 말목장터를 구현한 구역에서는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부스가 운영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벼룩시장(플리마켓) ‘달빛장터’를 비롯해 거리 공연, 야간 경관 조형물인 ‘1894로의 여행’이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대규모 공연도 기다리고 있다. 9일 기념식 직후에는 손태진, 조째즈, 먼데이키즈, 경서 등 인기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가 열린다. 다음 날인 10일에는 허각과 신동재의 노래에 이어 정읍시립국악단의 특별 기획 공연 ‘천명’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학수 시장은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과 사람이 하늘이라는 동학의 가치가 이번 행사를 통해 전 국민에게 깊이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정읍시는 혁명 132주년을 맞아 이 위대한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도약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백종천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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