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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사 선거 초접전…김관영 상승세에 민주당 ‘총력전’

김관영 상승세·이원택 조직 결집 맞물리며 막판 구도 요동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11일
6·3 지방선거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양강 구도로 재편되면서 선거판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 조직력과 정권 안정론, 현직 프리미엄과 민생론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최근 지역 정치권에서는 각 후보 진영이 발표한 여론조사와 선거 행보를 둘러싸고 판세 변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김관영 후보 측은 11일 논평을 내고 최근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이원택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결과가 나왔다며 “전북 정치 지형 변화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특히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과 중앙당 지도부 대응 등을 언급하며 “도민들이 정당보다 일할 사람을 선택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 김 후보는 최근 민생 현장 중심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도 전주 송천동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현장에서 만난 청과상 상인 이복임 씨를 후원회장으로 영입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행보를 ‘생활밀착형 이미지 강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현직 도지사 경험과 실무형 행정 이미지를 바탕으로 정당 조직보다 민생과 현장성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민주당 이원택 후보 측은 조직 결집과 ‘원팀’ 기조를 앞세우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이 무소속 출마 계획을 접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내부 이탈 가능성을 차단하고 지역 조직력을 재정비하는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유 의장은 “당을 떠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며 민주당 원팀 기조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 전북도당 역시 12일 전남 강진에서 열리는 ‘호남권 공천자 대회’를 계기로 지방선거 총력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전북·전남·광주 지역 후보들이 참석해 공천장 수여와 공동 결의문 발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후보 측은 또 ‘도민주권참여위원회’ 출범을 추진하며 정책 참여형 선거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정책 제안과 공개 질의응답 형식 등을 통해 단순 조직선거 이미지를 줄이고 도민 참여 확대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선거전이 격화되면서 양측 공방도 한층 거세지고 있다.

김관영 후보 측은 최근 특검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이원택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공개 질의를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 내부에서는 “선거 막판 네거티브 공세가 과열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단순한 정당 대결을 넘어 ‘민주당 독주 체제 유지 여부’와 ‘무소속 돌풍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북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최근 들어 인물 경쟁력과 행정 성과를 중시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과거와 다른 선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조직력은 여전히 강하지만 김관영 후보의 현직 프리미엄과 민생 이미지가 예상보다 빠르게 결집하는 분위기”라며 “부동층과 중도 성향 유권자 흐름이 막판 최대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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