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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감 선거 ‘거래설 공방’ 격화…“정치적 제안” vs “허위 음해”

유성동 “이남호 측 제안 있었다”…이남호 측 “1% 진실도 없는 거짓”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12일
전북교육감 선거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정책국장 거래설’을 둘러싸고 진흙탕 공방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천호성 후보와 단일화했던 유성동 전 예비후보가 이번에는 이남호 예비후보 측으로부터 정치적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하자, 이남호 선거대책위원회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7일 공개된 유 전 후보의 통화 녹취였다. 당시 녹취에는 유 전 후보가 측근에게 “최소한 정책국장은 약속받고 가는구나 그렇게 이해해달라”고 말한 내용이 담기면서 파장이 확산됐다.

이후 시민단체는 천호성 후보와 유성동 전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교육감 선거 국면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유 전 후보는 12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호성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거래도 없었다”며 “정책국장 발언은 개인적인 생각이었을 뿐 실제 제안이나 약속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 전 후보는 이어 지난 6일 밤 이남호 예비후보와 별도 만남이 있었다고 공개하며 “이남호 후보 측 인사로부터 구체적인 정치적 거래 조건이 제시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시 이남호 후보가 대화에 앞서 휴대전화를 다른 장소에 두고 이야기하자고 제안했다고도 주장했다.

반면 이남호 선대위는 12일 즉각 성명을 내고 “단 1%의 진실도 없는 허위폭로”라고 반박했다.

이남호 선대위는 “당시 만남은 전북교육의 도덕성과 교육적 명분을 논의하는 자리였을 뿐 정치적 거래는 전혀 없었다”며 “직책 제안이나 대가 약속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유성동 전 후보가 언급한 제3자 A씨에 대해서도 “당일 처음 본 인물로 이름과 연락처도 모른다”며 “이 후보는 A씨와 유 전 후보 사이 통화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남호 후보 측은 오히려 “유 전 후보가 짜깁기 녹취로 도민을 현혹하고 있다”며 당시 대화 전체가 담긴 원본 녹취 공개를 요구했다.

현재까지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실제 정치적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유 전 후보 스스로 “수사기관에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경찰 수사 과정에서 관련 녹취와 정황 등이 쟁점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과 교육계 안팎에서는 교육감 선거가 정책 경쟁보다 폭로와 의혹 공방 중심으로 흐르면서 선거 과열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후보 등록을 앞둔 시점에서 단일화와 자리 거래 의혹, 법적 대응 공방이 이어지면서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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