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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아일랜드 코크·더블린 방문 성료…동학농민혁명 세계화 기반 다졌다


백종천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24일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의 세계화를 위해 아일랜드 코크시와 더블린 등 혁명도시를 방문해 우호도시 협약 추진과 학술 교류 확대를 합의하고 지난 20일 귀국했다.

이번 일정은 지난해부터 기획한 세계혁명도시 간 국제 교류 사업의 하나로 코크시의 초청을 받아 이뤄졌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정읍이 주도하는 연대를 확장하는 데 힘을 쏟았다.

정읍과 아일랜드의 교류는 지난 2023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당시 디어드레 포드 코크시장과 도서관장을 비롯해 달시 로너건 더블린 부시장과 도서관장이 정읍을 찾았다. 이어 2024년에는 키론 멕카시 코크시장과 다니엘 브린 코크박물관장이 세계혁명도시 연대를 위해 시를 직접 방문한 바 있다.

시 대표단은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민족 항쟁 역사 도시인 코크시청을 방문해 펄걸 드니히 시장과 공식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도시 간 우호도시 협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아울러 2027년 정읍에서 열리는 ‘제5회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 공식 초대장을 전달하며 국제 협력망(네트워크)을 한층 강화했다.

역사 교류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결실을 보았다. 대표단은 다니엘 브린 코크박물관장과 만나 지난 2024년 맺은 시립박물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후속 프로그램을 구체화했다. 두 기관은 유물과 기록물 교환 전시를 추진하고 공동 학술연구를 증진하기로 합의하며 지속 가능한 협력 교두보를 마련했다.

더블린 일정에서는 브랜든 틸린 시립도서관장 주관으로 열린 회의에서 시는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가치를 소개하고 교류 방안을 긴밀히 협의했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켈스의 서(Book of Kells)’를 소장한 트리니티 대학교(Trinity College)를 찾았다. 이곳에서 기록유산의 보존과 전시 기법을 살피고 이를 활용한 문화관광 자원화 우수 사례를 정읍시 정책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아일랜드 문화 학술 기관들로부터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홍보 지원 사업으로 제작할 예정인 다국어 홍보 책자 교류도 약속받았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인 동학농민혁명의 평등과 자주 정신을 유럽 지식인 사회와 시민들에게 깊이 각인시킬 예정이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출장은 동학농민혁명의 세계화와 혁명 도시 정읍의 도시 가치(브랜드 가치)를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의미 있는 외교 여정이었다”며 “코크시와의 업무협약 추진과 박물관 교류 등 현지에서 도출된 소중한 성과들을 정읍시정에 적극적으로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방문 성과를 토대로 코크시와의 우호도시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세계혁명도시 협력망을 확대하고 세계기록유산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구체적인 후속 사업을 차질 없이 이어나갈 계획이다.


백종천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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