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의 새만금 화답을 기대한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6월 28일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자가 오는 1일 취임을 앞두고 과감하고 파격적인 비즈니스 세일즈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전북을 글로벌 첨단 인공지능(AI)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에게 새만금 투자 논의를 위한 회동 제안 친서를 전격 발송한 것이다. 이번 친서는 지난 8일 젠슨 황 CEO가 방한했을 당시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과의 만남에서 새만금 투자를 제안받고 이를 '잠재적 투자 기회'로 언급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단계에서부터 유례없이 신속하고 공격적인 행정력을 보였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글로벌 빅테크 초공룡 기업의 시선이 대한민국 새만금으로 향한 지금, 전북의 미래 지형을 바꿀 젠슨 황 CEO의 긍정적인 화답이 전 들녘에 전해지기를 도민과 함께 간절히 기대한다. 이 당선자는 친서에서 새만금을 규제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백지(Clean Slate)'로 정의하며 엔비디아의 결단을 호소했다. 글로벌 첨단 빅테크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자본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가혹하게 따지는 조건은 다름 아닌 '마찰 없는 행정 환경, 공간의 무한 확장성, 그리고 경쟁국을 압도하는 추진 속도'다. 새만금은 전 세계 어느 국가의 산단과 비교해도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수적인 대규모 청정에너지(RE100) 인프라와 풍부한 산업용수를 독보적이고 압도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나아가 최근 전북이 전력을 다해 육성 중인 피지컬 AI와 지능형 로봇 기술을 아무런 제약 없이 실험하고 상용화 단계까지 검증할 수 있는 과감한 규제프리 샌드박스를 완벽히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강점은 미국 애리조나(Arizona)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초거대 첨단 미래 신도시 '옥사곤(Oxagon)'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매력이다. 특히 이번 제안은 단순히 딱딱하고 지루한 행정 문서의 나열에 그치지 않았다. 젠슨 황 CEO의 마음을 움직일 'K-컬처 정서'와 '수평적 소통'을 결합했다는 점은 격찬받을 만하다. 젠슨 황 CEO가 최근 공식 석상에서 애정을 드러낸 세계적인 아티스트 가수 화사가 전북 출신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엮어내어 문화적·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형식적인 프레젠테이션 대신 삼겹살을 함께 구우며 격의 없이 대화하자"라고 건넨 파격적인 제안은 실리주의와 자유로운 소통을 중시하는 글로벌 거물의 감성을 흔들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전북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전 세계 어디든 맨발로 직접 뛰어 가겠다는 이 당선자의 결연한 탑다운(Top-down)식 세일즈 외교 의지가 친서 구절구절마다 고스란히 묻어난다. 실제 새만금은 이미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대한민국 첨단 소재·부품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미래 도약을 위해서는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과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핵심 두뇌 역할을 할 AI 반도체 생태계 인프라가 반드시 결합돼야 한다. 전북대학교가 ‘글로컬30’ 사업 등을 통해 축적한 피지컬 AI 연구 역량과 현대차그룹의 수소·로봇 분야 9조 원 규모의 대형 투자 계획이 엔진이라면, 엔비디아의 반도체 기술력은 새만금을 완성할 마지막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 엔비디아와 같은 세계 초일류 기업이 새만금에 둥지를 트는 시나리오는 전북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핵심 심장부로 도약하는 결정적 새 전기가 될 것이다. 이제 젠슨 황 CEO의 결단과 긍정적인 응답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행정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정부 역시 엔비디아 유치 제안을 국가적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외교·재정 인프라 지원체계를 전폭적으로 뒷받침해 주어야 마땅하다. 진심 어린 이번 친서가 새만금 땅 위에 글로벌 AI 반도체 밸리가 우뚝 서는 위대한 기적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강력히 염원한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6월 28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오피니언
가장 많이본 뉴스
기획특집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