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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8월 20일
박재원 김제경찰서 신풍지구대 경사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2만 명의 청소년이 집을 나선다. 이들 대부분은 가정 내 갈등, 학교폭력, 또래 집단의 폭력, 비행 경험, 혹은 어른들의 무관심을 겪으며 가출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출 청소년’이란 가정생활이나 사회에 불만을 느껴 집을 나와 생활하는 청소년을 가리킨다. 현행 제도상 만 18세 미만 청소년의 가출은 ‘실종’ 수색 대상으로 분류되어 접수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보호자의 가출 신고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채 방치된 청소년도 상당수다.
청소년기는 신체적·정신적·경제적으로 미성숙한 시기이기에, 거리로 몰린 청소년들은 다양한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당장의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또래들과 무리를 이루어 강력범죄에 가담하거나, 반대로 심각한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더욱이 이들의 행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비극적인 사건에 휘말린 후에야 비로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다.
최근에는 가출 청소년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범죄 유입 양상도 지능화·고도화되는 추세다. 채팅 앱을 이용한 성착취 피해나 조건만남 강요, 인터넷 사기, 불법 유흥업소 유입 등 예측하기 힘든 범죄 현장에 가출 청소년들이 이용되거나 가담하고 있다.
가출 청소년의 비행을 예방하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청소년 쉼터나 전문 보호시설을 확충하는 등 제도적 안전망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에 앞서 한때의 방황을 ‘불량 학생’이라는 낙인으로 단정 짓기보다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먼저 보내야 한다. 가출 청소년 문제를 “남의 집 자식 일”로 치부하는 무관심 또한 거두어야 한다. 청소년이 바로 설 수 있는 사회, 그 근간에는 올바른 가치관과 건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어른들의 책임감이 존재해야 한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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