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9-28 20:18:3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6:00
··
·16:00
··
뉴스 > 사설

추석 명절 노린 메신저 피싱 기승…경찰은 특별 단속 나서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9월 14일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전주, 군산, 익산 등 도내 전역에서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긴급 자금 송금을 유도하는 ‘메신저 피싱’과 ‘스미싱’ 범죄가 무차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명절 대목을 맞아 서민들의 들뜬 심리와 가족 간의 끈끈한 정을 악용하는 이러한 금융 사기 범죄는 명절 연휴를 악몽으로 바꾸는 반사회적 범죄다.
특히 명절 인사나 위장 택배 배송 조회, 모바일 부고장 등을 가장한 신종 악성 링크 유포가 정보 취약계층인 고령 어르신들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북 지역의 사이버 사기 및 스미싱 범죄 발생 건수는 2022년 2,395건에서 2023년 2,611건, 그리고 지난해에는 무려 4,179건으로 불과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하루 평균 11건 이상의 사이버 사기가 도내 곳곳에서 도민들의 지갑을 털어내고 있는 셈이다. 명절 기류를 타고 범죄 수법 역시 날로 정교해져 “엄마, 휴대전화 액정이 깨져서 컴퓨터로 톡 보낸다”며 문화상품권 구매를 대리 요청하거나 신분증 사진을 요구하는 고전적 수법부터, 인공지능(AI) 목소리 변조 기술을 활용해 실제 자녀의 목소리로 속여 돈을 가로채는 고도화된 스미싱까지 무차별적으로 동원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전문 인력 부족과 해외에 거점을 둔 총책 추적의 한계 등으로 인해, 도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치안 신뢰도는 바닥을 치고 있다.
범죄자들은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과 대포통장, 가상자산 세탁 등을 활용해 진화하는데, 자치경찰과 수사 당국의 대응 속도는 아날로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붙잡히지 않는다는 확신이 범죄를 키우고 있다면, 검거율 하락은 단순한 수치 저하가 아니라 전북 치안망의 붕괴를 뜻하는 전조 증상이다. 이러한 범죄 급증세와 실적 부진은 그동안 전북 자치경찰위원회와 수사 당국이 펼쳐온 예방책이 현장에서 얼마나 무력했는지를 여실히 반증한다. 경로당을 돌며 진행하는 대면 교육이나 도청 홈페이지의 ‘사칭 주의 안내문 한 줄 발송’ 같은 안이하고 사후약방문식인 관행적 대처로는 지능화된 디지털 괴물을 결코 막아낼 수 없다. 금융 범죄는 발생한 직후 단 몇 분 만에 피해 자금이 세탁되어 빠져나가기 때문에, 사후 수사보다 선제적인 차단과 실시간 대응 시스템이 방제의 생명이다.
치안 당국이 예산 부족이나 인력 한계를 핑계로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도민의 재산권을 방치하는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따라서 지금 전북 자치경찰과 경찰청에 시급한 과제는 추석 연휴 기간을 ‘사이버 금융 범죄 비상 대응 기간’으로 선포하고, 가용한 모든 치안 역량을 현장에 즉각 투입하는 일이다. 금융감독원 및 대형 통신사들과 즉각적인 민관 협력 공조 체계를 가동해 명절 사칭 악성 링크와 해외 발신 사기 계정을 실시간으로 추적·차단하는 정교한 방어망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연휴 기간 금융권과의 24시간 긴급 공조 핫라인을 즉각 개설해 피해 신고 접수 즉시 피해 계좌를 동결하고 자금을 환수하는 원스톱 기동 수사 체계를 전면 가동해야 마땅하다. 전북경찰청은 첨단 디지털 증거 분석 기법을 총동원해 사기 조직의 발본색원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치안의 궁극적인 목적은 도민들이 일상에서 안전과 평온함을 온전히 누리도록 지켜주는 것이다. 우리 이웃과 고령의 부모님들이 명절 대목에 눈물 흘리는 민생 범죄의 사각지대부터 촘촘하게 메워야 한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단 한 명의 도민도 메신저 피싱으로 피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도록 강력한 사법 조치와 예방 행정의 과단성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도민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는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주길 바란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9월 14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사계절 내내 깨끗하게, 귀성객 맞이는 정성스레”  
추석 연휴, 군산에서 추억을 쌓다  
군산시, 전통시장 장보기로 풍성한 한가위 준비하세요  
벌초하러 고향 찾은 사람들, ‘파파실’에 웃음꽃 피다  
“약속을 실천으로” 강경남 정읍경찰서장 취임 100일  
환승 · 미식 · 공연… 익산역 원도심 소생 프로젝트  
김제시, 만성질환자 합병증 예방을 위한 지속 관리  
달빛·농악·명화 이어지는 정읍의 가을… 도시가 문화무대  
포토뉴스
박금숙 작가, ‘K-한지한류공헌혁신대상’ 수상
한지 작가 박금숙 대표가 35년간 이어온 한지 창작과 문화교류 활동을 인정받아 ‘2026 K-한지한류공헌혁신대상’을 수상했다.박 작가는 대한민 
완주 여행의 밤이 길어진다…‘완주나잇’ 26일 첫선
완주의 가을 여행이 해가 진 뒤에도 이어진다. 고택과 갤러리, 관광농원 등 지역의 특색 있는 공간에 공연과 전시를 결합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이  
사진으로 다시 보는 영화…고사동에서 할리우드까지
전주에서 독립영화부터 충무로 상업영화, 할리우드까지 영화와 사진의 관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전시가 열린다.전북문화관광재단 우수기획전시지원사업 
진안홍삼축제 관광객, 전주까지 발길 이었다
진안홍삼축제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전주 주요 관광지까지 이어졌다. 지역축제를 단일 행사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근 관광지와 묶 
전주 독립영화 5편, 헝가리 관객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한국 독립영화들이 헝가리 관객을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19회 헝가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