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노린 메신저 피싱 기승…경찰은 특별 단속 나서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14일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전주, 군산, 익산 등 도내 전역에서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긴급 자금 송금을 유도하는 ‘메신저 피싱’과 ‘스미싱’ 범죄가 무차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명절 대목을 맞아 서민들의 들뜬 심리와 가족 간의 끈끈한 정을 악용하는 이러한 금융 사기 범죄는 명절 연휴를 악몽으로 바꾸는 반사회적 범죄다. 특히 명절 인사나 위장 택배 배송 조회, 모바일 부고장 등을 가장한 신종 악성 링크 유포가 정보 취약계층인 고령 어르신들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북 지역의 사이버 사기 및 스미싱 범죄 발생 건수는 2022년 2,395건에서 2023년 2,611건, 그리고 지난해에는 무려 4,179건으로 불과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하루 평균 11건 이상의 사이버 사기가 도내 곳곳에서 도민들의 지갑을 털어내고 있는 셈이다. 명절 기류를 타고 범죄 수법 역시 날로 정교해져 “엄마, 휴대전화 액정이 깨져서 컴퓨터로 톡 보낸다”며 문화상품권 구매를 대리 요청하거나 신분증 사진을 요구하는 고전적 수법부터, 인공지능(AI) 목소리 변조 기술을 활용해 실제 자녀의 목소리로 속여 돈을 가로채는 고도화된 스미싱까지 무차별적으로 동원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전문 인력 부족과 해외에 거점을 둔 총책 추적의 한계 등으로 인해, 도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치안 신뢰도는 바닥을 치고 있다. 범죄자들은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과 대포통장, 가상자산 세탁 등을 활용해 진화하는데, 자치경찰과 수사 당국의 대응 속도는 아날로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붙잡히지 않는다는 확신이 범죄를 키우고 있다면, 검거율 하락은 단순한 수치 저하가 아니라 전북 치안망의 붕괴를 뜻하는 전조 증상이다. 이러한 범죄 급증세와 실적 부진은 그동안 전북 자치경찰위원회와 수사 당국이 펼쳐온 예방책이 현장에서 얼마나 무력했는지를 여실히 반증한다. 경로당을 돌며 진행하는 대면 교육이나 도청 홈페이지의 ‘사칭 주의 안내문 한 줄 발송’ 같은 안이하고 사후약방문식인 관행적 대처로는 지능화된 디지털 괴물을 결코 막아낼 수 없다. 금융 범죄는 발생한 직후 단 몇 분 만에 피해 자금이 세탁되어 빠져나가기 때문에, 사후 수사보다 선제적인 차단과 실시간 대응 시스템이 방제의 생명이다. 치안 당국이 예산 부족이나 인력 한계를 핑계로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도민의 재산권을 방치하는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따라서 지금 전북 자치경찰과 경찰청에 시급한 과제는 추석 연휴 기간을 ‘사이버 금융 범죄 비상 대응 기간’으로 선포하고, 가용한 모든 치안 역량을 현장에 즉각 투입하는 일이다. 금융감독원 및 대형 통신사들과 즉각적인 민관 협력 공조 체계를 가동해 명절 사칭 악성 링크와 해외 발신 사기 계정을 실시간으로 추적·차단하는 정교한 방어망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연휴 기간 금융권과의 24시간 긴급 공조 핫라인을 즉각 개설해 피해 신고 접수 즉시 피해 계좌를 동결하고 자금을 환수하는 원스톱 기동 수사 체계를 전면 가동해야 마땅하다. 전북경찰청은 첨단 디지털 증거 분석 기법을 총동원해 사기 조직의 발본색원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치안의 궁극적인 목적은 도민들이 일상에서 안전과 평온함을 온전히 누리도록 지켜주는 것이다. 우리 이웃과 고령의 부모님들이 명절 대목에 눈물 흘리는 민생 범죄의 사각지대부터 촘촘하게 메워야 한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단 한 명의 도민도 메신저 피싱으로 피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도록 강력한 사법 조치와 예방 행정의 과단성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도민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는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주길 바란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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