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는 이유 <할머니와 걷는 길>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21일
『할머니와 걷는 길』 글:박보람 그림:윤정미 출판:노란상상
그림책의 독자는 어린이만이 아니다. 그래서 성인 독서동아리 수업을 시작했다. 외모의 나이는 늙었지만 마음과 눈빛은 초롱초롱한 할머니 중학생들이다.
실버 육아를 하고 있는 할머니도 많았다. 그림책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색연필로 색칠을 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할머니는 느릿느릿 미숫가루를 만들어요.” “맛있어! 진짜 맛있어! 하늘만큼 땅만큼!”
할머니의 굽은 등은 낮게 피어 있는 꽃들과 눈인사하기에 아주 좋아요.
할머니는 정확하고 느린 걸음으로 걸어요. 작은 풀, 개미 한 마리 무심코 밟지 않아요. 『할머니와 걷는 길』 일부 중에서
독서동아리 할머니들이 그림책을 읽는다. 할머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그림책을 색칠한다.
“너무 좋다. 색칠만 했는데 행복하다.” 할머니들 얼굴이 활짝 피었다. “행복이 별거 없어. 그림책 읽고 색칠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
그림책을 읽으면 잃어버린 동심의 세계를 회복할 수 있다. 어린시절 상처받은 동심이 마음속에 숨어있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을 못 느낄 수 있다. 그런 어른이를 안아 준다. 어린시절 인정받지 못한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 준다.
그림을 몰라도 괜찮아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도 괜찮아요. 이제는 상대의 평가에 상처받지 말아요.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서 자유로워져요. 어린 시절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느꼈던 자유와 평화로운 감정들을 그림책을 읽으며 풀어요. 내 마음속에 갇혀있는 감정의 덩어리를 굳은 물감을 풀 듯 살살 달래줘요. 이것이 그림책을 읽는 이유입니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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